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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초반부터 지금까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백 개의 포스팅을 한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국내 블로그 사이트들이 차단되는 바람에 이리저리 방황하는 떠돌이 블로거가 되어 블로그도 한 5개 정도 운영을 했던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초딩 같은 수준의 실력으로 열심히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이 북경A4블로그는 악플을 부르는 블로그다.” 라고 정의를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 블로거, 다음, 티스토리 각종 블로그들이 차단되면서 한 반년간 블로그 활동을 쉬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다시 시작하면서 느낀 점이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 수준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중국에 관련된 글들을 썼다 하면 바로 욕부터 달리곤 했거든요.

(사진출처: 사단법인 선플과 나눔) 

댓글 많이 달린 글 목록

한국 ‘악플’이 중국네티즌 사이에 공개[660]

올림픽 껨' 잘못된 한글표기[105]

중국 한글사이트로 계좌 암거래 진행 [124]

중국 학교식당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75]

국제사기단 조심하세요. [155]

중국_북경에서 100원으로 1주일 생활하기 '백원의 행복' [76]

 

난 악플에 연연하지 않는 프로블로거

저는 항상 악플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들은 다 할 수 있는 프로블로거라고 생각하며 중국에 대해서 좋은 점, 나쁜 점들을 적나라게 적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악플이 달리기 시작하면 손이 떨리고 긴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거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하지?” 일단 욕이 나온 것부터 하나씩 삭제를 하고 올바른 비평이 들어간 글들에게 댓글을 하나씩 달아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끝도 없이 나오는 악플에 그만 로그인 댓글허용 또는 댓글 승인모드로 변경을 시켜버리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북경A4를 발전시켜주는 고마운 악플들은?

예전에는 항상 댓글로 맞춤법, 오자를 지적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분들이 없는 것 같네요. 제가 어학실력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도 그냥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더 고마운 사람들은 잘못된 부분을 적나라게 지적해주시는 분들이더라고요. 가능하면 비밀글로 적어 주시면 더 감사하지만요 ㅋㅋ

 

자기 주장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네티즌들이 되세요.

악플러라고 다 나쁜 네티즌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거 없는 루머나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중국이라는 단어에 해당하는 자기의 가치관을 ㅅㅂ을 넣어가며 욕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뭐 이런 사람들의 수준은 안 봐도 잘 알겠지만 자기 수준을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도 정말 낯짝 두껍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터넷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 숨은 공간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공개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네티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북경A4는 악플러를 환영합니다.

어차피 중국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악플러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조금 심한 말들은 삭제 하고 필터링 하면서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하며 댓글 하나씩 적어주시면 항상 감사합니다. (무플 보다는 좋더라고요.) 하지만 웬만하면 댓글 하나를 적더라도 좀더 가치 있게 제대로 된 악플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