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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처음 중국에 도착했을 당시 핸드폰에 관심도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하나 있어야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기숙사 같은 방을 이용하는 베트남 친구와 함께 핸드폰을 판매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나름 북경에서 유명한 판매장이었는데 중고품, 새제품, 밀수품 등 여러 종류의 핸드폰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곳이어서 나름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던 삼성이라는 단어였던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도 유명한 한국 핸드폰 브랜드

지금도 중국 핸드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삼성핸드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최근 아이폰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래도 월 수입이 어느 정도 이상 되는 중상류층만 이용하는 핸드폰이어서 아직까지는 노키아 아니면 삼성핸드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 바이두에서 실시간 검색어에서 핸드폰 브랜드 검색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이 3, LG 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1위 노키아, 2위 애플, 4위 소니애릭슨, 5위 HTC) 10위권에 국산 브랜드가 2개나 있으니 이 정도면 성공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핸드폰은?

해외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것 중 한가지가 바로 노키아의 인기입니다. 노키아 핸드폰은 초저가 핸드폰부터 초고가 까지 여러 계층의 이용자가 분포되어 있어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가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노키아의 특징은 심플하면서 매우 튼튼해 잔고장이 거의 없는 핸드폰으로 유명합니다.

 

국산 핸드폰의 이미지는 짝퉁 때문에..

솔직히 한국에서 LG, 삼성 핸드폰을 여러 번 교환해 가면서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 한차례의 문제없이 약 7년정도 잘 이용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와서 처음 구입했던 삼성 핸드폰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액정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역시나 제가 구입한 핸드폰은 중고폰이었고, 수리 또한 본체와 LCD를 연결해 주는 선만 교체하는데 그 선 조차도 저품질로 제작된 제품이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4년간 총 5번의 핸드폰을 구매했고 항상 문제가 발생하여 스트레스를 안겨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성, LG에서 정식으로 출고된 제품의 경우에는 이러한 잔고장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브랜드 핸드폰은 고장 많은 핸드폰

중국인들에게 삼성, LG핸드폰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고장이 많은 핸드폰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핸드폰의 가격이 타 핸드폰에 비해 조금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일명 산자이 폰을 많이 용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내용물은 중고 + 듣보잡이고 껍데기만 신품으로 제작된 짝퉁 껍데기라는 거죠. 더욱 화가나는 건 국산 브랜드들이 이런 짝퉁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항상 익숙해져 있고 한글지원이 가능한 국산 브랜드를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사람들이 필자의 핸드폰을 보고 고장 많은 삼성핸드폰 보다는 차라리 노키아나 모토로라가 더 좋을거다.”라는 말을 들으면 솔직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왜 노키아는 짝퉁도 고장이 잘 안 나는 걸까요?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브랜드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북경A4 생각

  

p.s 요즘 명의도용사건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 업무도 바쁘고요. .. 문제 많고 말썽 많은 2010년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글도 못 적었는데 그래도 항상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