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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당분간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포스팅을 하지 않은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적지 않은 일들로 시달려야 했고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가며 블로그를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던 것 같다. 12월 말 회사 연말 행사 준비를 하던 중 북경A4가 회사 운영팀 탭댄스 인원으로 선발되고부터 연습과 업무로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연말 행사가 끝난 후에는 사랑스런 여친의 고향 인도네시아로 넘어갈 준비가 한창이었고, 12일간의 설 연휴는 인도네시아에서 바쁘게 보냈던 것 같다. 올해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어린 딸을 이렇게 빨리 보낼 수는 없다는 장모님의 굳은 입장 때문에 결국 내년에 결혼하기로 결정되었다.

 

블로그를 쉬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적어보니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얻은 건 시간적 여유고, 잃은 건 이웃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매일 한 편의 포스팅을 하기란!

직장인의 경우에는 매주 5일 근무를 한다. 매일 아침 출근을 준비할 때마다 ~ 오늘 하루 푹~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여기에 매일 블로깅을 하다 보면 주 5일 근무에 토요일, 일요일까지 업무가 연장된다고 생각될 때가 많다. 읽기를 쓰기 위해, 내 인생, 내 생활을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매일 쓰는 블로그는 결국 스트레스로 남게 되었다.

꼭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쓸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단 한번도 접속하지 않은 2개월

블로그를 잠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2개월간 단 한번도 블로그를 접속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연히 클릭을 잘 못해서 블로그 메인 페이지를 들어간 적이 한 번 있었던 것 같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접속을 하지 않으니 다시 쓸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 같다. 몇 번이고 언제부터 다시 쓰지?’라고 고민을 했지만, 2개월은 그렇게 훌쩍 지나가 버렸다.

 

어쩔 수 없는 블로그 중독자

블로그를 이용 안 한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지만 북경A4는 항상 블로그와 함께 살았던 것 같다. 신기한 것들은 블로그를 쓰게 되는 날 적어야겠다며 항상 종이에 메모를 해 두었다. 그렇게 모인 제목만 100개가 넘는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도 일반인들은 아름다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들도 북경A4는 블로거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사진을 촬영한 것들 것 많은 것 같다. ~~ 이게 바로 중독이란 말인가!

 

다시 시작한 이유?

단 한번도 블로그를 접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저 잠시 쉬었을 뿐! 충분한 휴식을 끝내고 재충전한 지금의 상태는 블로깅을 하기에 가장 최적한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급하게 콘텐츠를 소모하면 나중에 또 질릴지 모르는 달팽이 먹이 찾아 나서든 천천히 하나씩 정리해야겠다.

 

PS. 블로그를 접속하지 않았던 2개월 동안에도 항상 방문해 주셨던 이웃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