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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한민국 청년은 보통 8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24살에 대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여기서 군대 2년을 더하게 되면 아무리 빨라도 26살이 되어야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군대 2년 전후로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3년의 공백기를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기에 그렇게 되면 보통 27살이 되어야 처음 사회에 진출 할 수 있게 된다.

 

그래도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약 3년 정도 빨리 사회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26살에 입사해 30전에 대리를 다는 경우도 있다. 보통 결혼 때문에 회사 생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 남성보다 사회진출이 훨씬 빠르게 된다.

 

1살 빠른 외국의 입학

필자가 중국에서 만난 동남아, 유럽, 아메리카 등 대부분의 나라의 20대 청년들은 7살에 학교를 입학하고 23살에 첫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었다. 보통 졸업 후 1년간 인턴 생활을 하고 타사에 입사하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30살에는 경력 7년차 과장까지도 달 수 있게 된다.

 

외국 기업 입사 후 느낀 나이의 비참함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 정상적으로 군대를 전역하고 중국으로 와 어학 공부 1년을 하고 졸업하니 28살이 되었다. 한국과 달리 가을에 졸업하기 때문에 반년간 입사준비를 하고 29살에 첫 직장을 구하게 되었다. 외국기업으로 입사하게 된 필자는 직원들의 연령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입사 동기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필자보다 보통 3살 이상 적었으며, 더욱 충격적인 건 부서 본부장의 나이가 겨우 31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나이에 대한 차별이 없는 외국기업이었기에 회사 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나이를 중시하는 한국문화에서 태어난 필자는 익숙하기 보다는 조금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4년 늦은 취업, 3년 빠른 퇴직

노동부에서 발표한 한국 직장인의 정년퇴직 연령은 57세이다. 하지만 다른 선진국은 보통 65세 이상이며, 정년퇴직제도를 폐지하는 국가들도 생겨나고 있다. 주변국인 중국의 경우도 정년이 60세로 한국보다 3년 더 늦다. 나이와 입학 연령 때문에 타국 사회인 보다 3~4년 뒤처져 취업하게 되는 것도 억울한데 정년도 빨라서 대한민국 남성으로 태어나는 건 달리기 출발선 보다 뒤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군 전역자에게 정당한 혜택이 필요하다.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보험, 세금혜택 등 사회복지제도상의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징병제를 마치고 받는 혜택이란예비군 이란 말인가?

 

대한민국의 특별한 정책 때문에 외국의 일반 취업 연령보다 4년 정도 늦게 외국기업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다. 어린 상사를 모셔야 한다는 억울함이 있지만, 늦었으니 더 노력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전역자들을 위한 사회복지제도를 마련해 더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한다. 요즘 인생은 60부터 라는데, 정년퇴직 연령도 좀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