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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쯤이었나? 동북공정이 한참 이슈가 되면서 중국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빼앗으려고 한다는 말이 많았었다. 이 후에는 2005년 한국에서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등록한 사건과 2009년 동의보감이 유네스코에 등록되면서 중국에서 발끈한 사건도 이슈가 되었다. 이렇게 역사는 경제적 혹은 정치적 우의를 과시하듯 누가 먼저 자기네 것으로 편성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필자는 이렇게 본다. 역사의 일부는 이미 자기 나라에 이롭도록 왜곡되게 편성된 것들이 많다.

 

공자가 한국인?

망자는 말이 없다고 한다. 솔직히 100%정확한 역사는 없는 것 같다. 중국 산동지방이 동이족에 속해 있었다는 역사적 증거와 우리의 민족 또한 동이족이라는 것, 그래서 공자 역시 동의족의 후손인 한국인? 이다라는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단일 민족인 한국이 동의족이 한국의 민족이라 말한다면, 한국은 중국의 소수민족에 불과하다. 그럼 공자도 중국 소수민족의 한 사람일 뿐이다?

 

중국에서 나오는 유머?

요즘 중국에서 모든 것들이 한국인의 것이라는 유머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너 그거 아니? 공자가 한국인이래~”

? 너 아직 모르는 구나? 한자도 한국인이 발명했대~”

뭐라고? 장백산(백두산)도 한국 거라고 하던데?”

너 아직 잘 모르는 구나!! 사실…… 나도 한국인이야!”

 

이 내용은 모든 것이 한국 거라고 우기는 한국인들을 폄하하는 내용이며, 그렇다면 중국 한족 또한 한국인의 후손인가? 라며 비하하는 내용이다.

 

공자가 한국인이라며 발끈한 중국친구

어느 날,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직장동료(중국인)이 갑자기 필자에게 기분 나쁜 표정으로 말했다.

 

공자가 한국인이라며?”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 인터넷 보니 그런 말도 있던데.. 아마 중국인들이 한국 폄하하려고 나온 말일 거야~”

방금 한국에 올라온 기사 봤는데 xxx가 논문에 그렇게 발표했다고 하던데?”

글세…… 어차피 이미 지나간 말없는 역사를 가지고 누구 거냐 운운하는 건 우리가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역사 싸움은 학자들과 정치인들이 놀게 놔두고 우리는 일이나 하자~ ㅋㅋ

…… 그건 그래…… 아무튼 공자가 한국인이라니…….”

 

솔직히 어떤 대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매일 마주쳐야 하는 직장동료와 이런 역사 문제 때문에 싸울 수도 없는 일이었다.

 

역사는 변한다.

필자는 역사를 잘 모른다. 하지만 잘 아는 건 대한민국이나 중화인민공화국 역사가 이제 겨우 60년쯤 됐다는 건 잘 알고 있다. 그 전에 수 많은 국가와 역사가 변해서 지금의 국가가 건국 되었다. 조선왕조가 518, 신라가 992, 고려가 474년이다. 앞으로 몇 백년 후에는 또 다른 국가의 역사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의 역사가 우리꺼다 너희꺼다 싸우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 역사 싸움은 역사학자들에게 맡겨두고 일반 국민들까지 역사가지고 흥분하고 싸우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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