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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A4는 한국에서 1년간 대학교를 다니다 중퇴하고, 중국으로 와 4년간 중국 대학교에서 학위를 마쳤다. 보통 한국 대학교나 중국 대학교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 있다면, 시험 전 벼락치기와 친한 친구들끼리 앉아서 컨닝하는 습성인 것 같다. 어떤 이는 4년간 컨닝하고 안 걸리면 졸업을 잘 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 대학교의 시험

필자가 다닌 대학교에 대해서 말하면 어찌 한 학교를 가지고 한국 전체를 말하겠냐고 할 수 있어,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략 비슷한 것 같았다. 한국은 보통 담당교수 1명과 조교수 2명 약 3명이 시험감독을 한다. 보통 교수가 중앙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켜보고 조교수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눈알 굴리는 소리를 파악한다. 솔직히 걸려도 눈치만 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중국 대학교의 시험

중국 대학교는 담당교수 외에 강의 규모에 따라서 같은 학과의 다른 교수가 감독을 하게 되어있다.  보통 50명 이하의 경우에는 총 2명이 감독을 하고 50명 이상의 경우는 3, 100명이 넘을 경우에는 5명이 감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무서운 건 교내 감독관과 정부 감독관이 함께 나와서 감독을 한다는 것이다. 보통 명찰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감독관임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걸리면 끝!

학교에서 지정한 감독관과 정부에서 나온 감독관에게 컨닝하는 것이 적발되었을 경우에는 100% 학위 박탈이다. 보통 시험 기간이 끝나면 학교 홈페이지에 적발된 학생의 명단이 올라온다. 매 학기 시험마다 보통 10~20명 정도 적발된 것 같다. 그 중 유학생들도 꼭 1~2명 포함된다.

 

감시 카메라!

교실마다 천장을 보면 귀여운 카메라가 붙어져 있다. 솔직히 이 작은 카메라가 무슨 역할을 하겠나 쉽겠지만 성능은 굉장하다.

 

시험을 보다가 갑자기 명찰을 한 감독관이 뛰어오더니 필자의 앞에서 시험을 보고 있던 한 한국학생을 붙잡았다.

 

너 의자 밑에 넣어둔 꺼내봐~”

 

아무것도 없는데요?”

 

있는 거 다 알고 왔어~ 빨리 꺼내!”

 

(서랍을 보더니)”? 이거 제 꺼 아니에요~”

 

시험 마치고 xxx층으로 올라와!”

 

~”

 

시험을 마치고 그 친구에게 물어보니, 컨닝을 하려고 숨겨두었지만 한 번 살짝 보았을 뿐이라고 하였다. 필자는 그 친구와 함께 그 감독관을 찾아가서 감독관에게 절대 보지 않았다고 말아하였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그 감독관은 감시카메라로 줌을 해서 컨닝하는 모습을 확인시켜 주었고 그 친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감독관들은 감시실에서 카메라로 학생들을 감시하고 현장에서는 감독관들이 엄격하게 감독한다. 그 때 적발당한 그 친구는 담당교수와 관견교수를 찾아가 몇일 동안 사죄하였으나, 결국 그 친구는 학위를 박탈 당했다. 그래도 1학년이었기에 자퇴를 내고 다음해에 재입학 하였다.

 

4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컨닝으로 학위를 박탈당한 친구들이 3명이나 있었다. 잘 모르는 친구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 누가 중국 대학교는 교수님들에게 돈 좀 찔러주면 점수 잘 준다라는 말을 하는 친구들도 있다. 물론 일부 교수들이 그런 뒷돈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대학교 솔직히 한국 대학교 보다 학점 받기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