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북경은 비교적 건조한 기후로 비가 거의 없는 지방이다. 최근 10년의 년 평균 강수량은 432mm로 이 정도면 거의 비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하철로 밀려오는 빗물


하루 만에 1/3의 비가 쏟아졌다.

623일 오후 4시쯤 아직 어두워지기에는 이른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한 밤중과 같이 어두워졌다. 어차피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보았기에 어느 정도 비가 내릴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 직원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지금 밖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하나 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도로가 정체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날 저녁 8시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185.8mm로 단기간 폭우가 쏟아졌다. 보통 12시간 동안 140mm가 넘으면 폭우의 기준이지만, 이날 내린 비는 이미 6시간 만에 140mm를 넘었다고 한다.

 

큰 피해는 없어..

다행이 대도시에 내린 폭우라 농작물 같은 피해는 없지만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작은 피해들이 발생했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지만, 1시간 만에 정상운행이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오늘 업무가 많아 10시 넘어서 퇴근을 하게 되었다. 필자가 퇴근할 때는 이미 비가 근친 상태였으며, 교통도 안정을 되찾은 뒤여서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정시에 퇴근한 동료를 말을 들어보면 완전 아수라장이었다고 한다. 일이 많아서 투덜거렸는데 퇴근할 때는 오히려 기분 좋게 퇴근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