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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의 시내버스는 1위안(한화 약 170) 짜리와 2위안(한화 약 340) 짜리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보통 10km까지는 기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10km가 넘으면 버스 요금이 조금 달라진다. 1위안 짜리 버스는 추가 10km마다 1위안씩 추가요금이 부가되고, 2위안 짜리 버스는 10km이후 5km마다 1위안씩 추가요금이 부가된다.

 

1위안 짜리와 2위안 짜리 버스

1위안 짜리와 2위안 짜리 버스의 대표적인 차이는 에어컨의 유무다. 간혹 1위안 짜리 버스도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에어컨이 없는 버스다. 하지만 2위안 짜리 버스는 필수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한다.

 

겨울에는 히터의 유무에 따라서 버스 요금이 달라진다. 1위안 짜리 버스는 히터가 없고, 2위안 짜리 버스에는 히터가 제공된다. 하지만 겨울에는 버스 내 사람들이 많으면, 자연적으로 열기가 생기기 때문에 그렇게 춥지 않지만, 여름은 아무리 창문을 열어도 에어컨이 없으면, 버스 내 사람들의 열기 때문에 온도는 더욱 높아진다.

 

지옥 같은 에어컨 없는 버스

필자가 출근길에 이용하는 버스는 에어컨이 없는 버스다. 에어컨이 있는 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회사까지 가는 버스 중에는 해당 노선이 없다. 버스 내에는 사람들의 땀냄새와 열기로 창문을 열고 달려도 정말 지옥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도 버스 안에서 한참 책을 읽다 보면 더운 줄 모르고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더위를 인식하고 나면 빨리 내리고 싶은 생각뿐이다.

 

이런 버스에.. 에어컨이 없다


북경의 여름은 낯 최저 온도가 보통 25도 이상으로 아침에 출근할 때면, 이미 28~30도 정도로 이미 한국 서울의 초고 온도와 흡사하다. 아침부터 버스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그 날 하루 일과가 찝찝해 지는 것 같다. 이렇게 여기에서 글을 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에어컨 버스의 노선을 좀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