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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 D학점을 받고, 교수님을 찾아가 사정사정 해서 겨우 C로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중국은 D를 받든 F를 받든 이미 받은 학점은 아무리 빌어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바로 중국 학점 제도의 특징이다.

 

평가 방식

평가방식에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보통 생활태도 10%, 출석 10%, 중간고사 30%, 기말고사 50%정도로 점수를 받는다. 여기서 한국과 조금 다른 것이라면, 교수가 학기 초에 정한 방식을 끝까지 유지하도록 되어있으며, 중도에 평가방식을 바꿀 수는 없다. 그리고 한국은 학기초에 상대평가 또는 절대평가로 교수가 평가 방식을 정하지만 중국은 퓨전식으로 철저한 절대평가이지만, 교수 주관적인 상대평가가 적용된다.

 

상대평가? 절대평가?

중국은 한국처럼 A학점, B학점으로 나누지 않고 100점 만점의 점수로 평가한다. 그렇게 평가된 점수를 다시 학점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로 평가 받기 때문에 절대평가인 것 같지만, 학교마다 한 반에 20%이상 90점을 줄 수 없도록 상대평가가 되어있다.

 

학점

GPA학점

점수

A+

4.0

90–100

A

4.0

83–89

A-

3.7

80–82

B+

3.3

76–79

B

3.0

72–75

B-

2.7

68–71

C+

2.3

64–67

C

2.0

60–63

C-

1.7

55–59

D

1.0

50–54

F

0.0

0–49

 

점수 나오기 전에 잘 해야~

중국은 한국처럼 학점 정정기간이 없다. 한 번 받은 점수는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학점 포기 제도도 없어서 받은 학점을 다시 받으려면, 퇴학하고 다시 입학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통 중국에서 놀면서 유학하는 유학생들이 졸업장은 받아도 학위를 못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중국은 철저한 점수로 학점을 주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총점 60점을 넘기지 못하는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학위를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된다. 실제로 필자가 다녔던 대외경제무역대학교에도 그런 학생들이 많았다. 필자의 반은 외국인 25명으로 신입생으로 입학하였지만, 실제 졸업장과 학위를 받은 학생은 10명에 불과했다.

 

수업만 잘 나오면 그래도 C는 받는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한 가지 비슷한 게 있다면 바로 출석률과 과제제출 인 것 같다. 솔직히 과제 제때 제출하고 출석률 좋은 학생이 졸업을 못했다는 소문은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 성실한 학생은 점수가 부족해도 60점은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