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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조기유학온 한국인들이 많다. 특히 청도는 아버지 어머니의 사업차 따라 나온 학생들과 주재원 부모님과 함께 온 학생들도 많다. 필자가 거주하는 북경의 경우에도 국제학교에 다니는 중. 고등학생들이 많은데, 국제학교를 경험해 본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일부 목표를 가지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제외한 일반 학생들의 평소 학습태도는 상당히 떨어진다고 한다.

 

국제학교 분위기

국제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은 학교에서의 대부분의 시간은 수면과 오락으로 보낸다고 한다. 여러나라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모든 수업은 중국으로 진행한다. 중국어 수업이 익숙하지 않는 점도 있지만,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 기간만 대학입시 학원에서 충실히 준비하면 북경대, 청화대, 인민대와 같은 일류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고 한다.

 

저녁 식사하다 들은 이야기~

한국은 술집, 식당에서 어린 친구들의 신분증을 검사를 하는 편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이미 30이 되었지만 아직도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지자랑 ㅡ.) 하지만 중국에서 생활한 5년간 한 번도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한 적이 없는걸 보니 거의 단속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은 한국 삼겹살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뒷 자리에 앉은 손님들의 담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요즘 신입생 애들 완전 개판이더라, 3학년 선배보고 인사도 안 해~

 

요즘 애들 XX,,, (욕설…)

 

어제 2학년 애들하고 KTV(노래방)갔었는데 여자들 끝내주더라~

 

어디 갔었어?

 

자주 가는데 가면, 아는 여자들이 많아서 이번에 새로운 곳을 갔지~

 

어딘데?

 

오두구 옆 얼리좡이라는 곳인데 여자들 팁도 싸고 잘 놀아~~

 

치사한 놈.. 난 안 데리고 가고~

 

너 그 날 집에 일 있다며..

 

…..

 

주변에 다른 어른들도 많았는데 전혀 게이치 않고 할 말을 다 하는 친구들이었다. 대화를 들어보니 국제학교 2, 3학년 친구들 5명이었는데 술집 아가씨의 대화 수준은 40대 비즈니스맨 수준이었다. 이런 단속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한인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학생들이 아무렇지 않게 술을 마시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술은 그렇다 쳐도 고등학생들이 단란주점 밤문화까지 조기유학을 통해서 일찍 배우고 있는 건 좀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