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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은 막걸리 열풍이다. 예전에는 막걸리를 할배(나이 드신 분)만 마시는 술이라며 꺼려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젊은 세대까지 비오는 날에는 막걸리에 파전을 찾고 있을 정도로 막걸리 인기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막걸리는?

솔직히 막걸리의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 졌다는 말은 아직 조금 과평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현재 막걸리의 대외 수출은 일본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두 번째로 미국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량은 약 5%로 전체 수출 비중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한국 = 소주로 알고 있으며, 막걸리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 한국 드라마 매니아의 경우에는 드라마를 통해서 막걸리를 존재를 겨우 인식할 정도다. 이 외에도 중국 조선족들은 이미 예전부터 막걸리를 접했으며, 최근 조선족들 사이에서도 막걸리는 인기 있는 술이 되었다.

 

많은 중국 친구들이 알고 있는 막걸리는?

환상의 커플 한예슬 막걸리^^


막걸리 가격은?

최근 유통되는 막걸리는 국순당 생막걸리서울막걸리가 있다. 서울막걸리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히트상품으로 지정될 만큼 많은 인기가 있는 막걸리지만 중국에서는 국순당 생막걸리의 인지도가 아직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한인촌에서 말이다.)

 

막걸리:
마트가격: 25위안(한화 약 4,125)

주점가격: 35위안(한화 약 5,775)

 

보통 한국 마트에서 약 1,400원 유통되는 막걸리가 중국으로 넘어와 약 3배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주 고객이 한국인이라는 점을 볼 때, 가격이 너무 높게 측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반면에 소주의 가격은 비교적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소주:
마트가격: 13위안(한화 약 2,145)

주점가격: 30위안(한화 약 4,950)

 

솔직히 한국 마트에서 소주와 막걸리의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 판매되는 가격을 보면 약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중국 내수시장을 노려라

최근 막걸리의 명칭이 미지우(쌀술)이라는 중국어에서 한국 고유의 발을음 딴 마컬리로 변경되었다. 이렇게 이름까지 변경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마시는 사람들은 한국사람이나 중국 조선족들이다. 솔직히 중국 내수시장을 노리기에는 현재 막걸리 가격이 너무 높게 측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알코올 도수로 따졌을 때도 약 6도로 맥주와 흡사하지만 일반 중국 맥주가 한화 약 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걸 보면 막걸리의 가격 메리트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냥 높은 가격에 일부 한국인과 조선족만 먹는 술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중국 13억 시장에 소주 또는 일본의 사케처럼 인지도를 높여갈 것인가?

 

궁금? – 중국은 소주에 가정용과 업소용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는데 왜 이렇게 비싸게 파는거죠? 20~25위안(한화 약 3,300~4,125)이면 적당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