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다니는 회사가 IT회사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회사 대부분의 직원들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처럼 약정 계약 같은 제도가 없어서 원가를 지불하고 핸드폰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 또한 엄청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가격이죠.(최근 차이나 유니콤에서 약정제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2년 약정에 무료로 받으려면서 월 15만원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현재 나온 아이폰 4S를 구매하려면 약 4800위안(1:177기준, 한화 약 84만원)정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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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이폰4 출시 때 발생한 사고
(이틀을 줄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최근 북경에서 대학교 졸업생들의 초임금이 약 5000위안(1:177기준, 한화 약 88만원) 정도 됩니다. 중국인들은 보통 첫 월급을 받으면 뭘 할까요? 한국과 비슷하게 부모님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에게 거하게 한 턱 쏘기도 하죠. 그리고 두번째 달에는 노트북을 사거나 컴퓨터를 바꾸고, 최신형 핸드폰으로 변경하면, 3개월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그럼 돈은 언제 모으나요?

회사에 2~3년차 직원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한 달에 얼마 정도 투자(저축, 펀드, 주식, 적금 등)을 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20대 중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재태크를 시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매월 받는 수입은 잘 알고 있으나, 한 달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는 모르는 중국 청년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800위안(한화 약 15만원)짜리 밥을 얻어먹다.

어느 날, 한 중국 친구가 저녁 식사를 초대한 적이 있습니다.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그냥 부부동반으로 4명이서 식사를 하는 자리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면서 식사를 마치게 되었고, 계산서를 확인하니 800위안 정도가 나왔습니다. 가격을 보곤 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계산을 하더군요. 월급에 약 20%정도 되는 돈인데도 말이죠.

 

없는 사람도 있는 사람처럼 씁니다.

중국은 체면을 중요시합니다. 있는 사람들이 행동하고 보여지는 모습들을 체면상 자신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중국인들의 쇼핑행각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이라고 소문나고 있죠. 이것 또한 중국에서는 더 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인 = 씀씀이가 크다.

씀씀이가 작다. = 체면 상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이런 이슈성 뉴스에 씀씀이가 더 커져 버렸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급여는 여전하고, 씀씀이는 크고,,,,

중국인들의 소비성향 덕분인지 중국 내수시장은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나고 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돈을 자꾸 풀어주니, 국가에서도 감사해 하고 있죠. 그렇다 보니 규제할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보니, 실질적인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급여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2011년 북경의 1인당 GDP12447달러로 이미 선진국 대열에 올랐습니다. 물가도 1인당 GDP수준에 맞게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여는 아직도 중국 전체 1인당 GDP 4000달러대 같습니다.

 

부강하는 국가 아래에서 가난한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있는 곳이 중국입니다. 중국은 아직도 선진국의 길은 멀고도 험한 같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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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경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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