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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설날에 폭죽을 터뜨리는가?

 

중국의 새해는 보통 폭죽으로 시작한다. 중국에 있는 외국인으로써 느끼는 폭죽은 그저 시끄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대량의 폭죽을 생산하여 제공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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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바이두) 지정된 상점에서 판매중인 폭죽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폭죽의 '爆'은 터지다는 의미를 가지고있고, '竹'은 대나무의 의미를 뜻한다. 폭죽은 바로 대나무가 터지는 소리에서 따온 말이다.

 

신년에 중국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유래는 아주 옛날 ()’이라는 요괴가 살고 있었는데 요괴는 매년 그믐날(除夕)밤에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먹고 민중들을 못살게 굴었다고 한다. 어느날, 늙은 걸인이 어떤 노부부집을 방문하게 되었고, 걸인은 노부부에게 구걸하게 되었다. 노부부는 걸인에게 따뜻한 밥을 한상 차려주면서 말했다. “! 내일이 바로 () 오는날이군, 우린 이제 죽은목숨이구나!” 하지만 걸인은 부부에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무서워 하는 것은 바로 빨간색과 대나무가 터지는 소리오! 내일 빨간색 옷을 입고, 집의 문기둥에 빨간 춘련() 붙이시오. 그리고 ()’ 오면 바로 대나무를 터뜨리시오. 그렇게 한다면 죽음을 면할수 있을겁니다.” 이틀 , ‘()’ 나타나자 폭죽을 터뜨렸고, ‘()’ 놀래서 도망갔다고 한다. 매년 그믐이 되면 () 물리치기 위해 폭죽을 터뜨렸고, ()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의 폭죽은 이런 요괴를 몰아내는 역할이 아니라, 새해를 축하하고,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폭죽을 터뜨리는 것을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물론 지방 도시에는 규제가 없으나, 북경같은 경우에는 그믐과 설날 24시간과 설날 다음부터 음력 115일까지는 오전 7 부터 24시까지 폭죽을 터뜨릴 있도록 제한을 하였다. 폭죽 생산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새벽까지 폭죽을 터뜨려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어 이렇게 조치되었다고 한다.

 

폭죽판매 역시 시정부에서 지정된 상점에서만 폭죽을 있다. 폭죽의 무분별한 판매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중국에서 설날은 가장 명절이다. 나라마다 가장 명절이 있고, 명절 이름과 습성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명절을 보내는 방법은 많은 차이가 난다. 하지만 여러 한국 네티즌들이 중국의 폭죽문화를 저급문화로 인식하고 비평하는 글들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나라의 문화를 존중해 줘야 우리나라의 문화도 인정받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