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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내버스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혹시 기억 나는가! 버스를 타면 승무원이 돈을 받고 오라이~~ 라고 외쳤던 그때를. 필자는 어릴 때 시골에 내려갈 때면 항상 기억이 난다. 벌써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듯 하다. 그 때 역시 많이 변화하는 과정이었고 대부분의 버스 승무원은 사라진 상태였다. 이젠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나 종종 찾아 볼 수 있는 진풍경 이기도 하다.

 

중국 시내버스에는 승무원이 있다.

 중국의 시내버스(公共汽車 또는 公交車) 는 아직도 이런 버스 승무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 몇몇의 시내버스를 상대로 승무원이 없는 버스를 시험으로 운행하며 점차 변화 시키려는 과정이 보이기도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추정된다.

 

< 버스요금을 수금하고 있는 승무원 >

중국 시내버스에는 TV가 있다.

중국의 버스에는 이렇게 TV가 설치되어 있다. 비록 소리는 작으나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징상 자막이 나온다는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버스에서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TV는 일반 방송뿐만 아니라, 뉴스, 교통정보를 바로 볼 수 있어 어디서 왜 차가 막히는 지도 직접 파악 할 수 있다. 차내에 사람이 많을 때에는 차 앞의 카메라를 이용해 움직이는 차를 그대로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 뒷자석용 TV >

< 앞좌석용 TV >

 

중국 시내버스의 요금은 어떠한가?

중국의 시내버스 요금은 좀 특별하다? 기본적으로 버스 요금이 얼마냐고 묻는 다면 1위안( 125)이라고 대답한다. (북경기준) 하지만 이러한 버스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달라지고 버스 시설에 따라 달라지고, 에어컨의 유무에서도 판단되기도 한다. 거리에 따라 1위안 에서 5위안까지로 정해져 있으며, 버스 카드를 사용시 6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학생 카드(대학생 포함)를 사용시 8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만큼 카드를 우대 한다면 누구나 쓰려고 하지 않을까! 80%를 할인 받는다면 2마오( 25)에 버스를 탈 수 있으니 서민들을 위한 대책이 잘 갖춰져 있는 듯 하다.

 

< 중국의 교통카드 시스템 >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중국의 시내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주위에 소매치기 당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곤 한다. 가방에 넣어둔 전자사전이 없어지고, 뒷주머니의 지갑이 사라지고, 심지어 목걸이 팔찌조차 훔쳐가니 그들의 능력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지경이다. 필자는 늘 이렇게 생각한다. 조금만 주의 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1. 가방을 앞으로 맨다.

보통 사람들은 가방을 옆으로 또는 뒤로 매고 다닌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소매치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방을 앞으로 매고 있다면 그는 벌써 소매치기의 대상으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이다.

2. 지갑을 옆 주머니 혹은 안주머니에 넣어둔다.

보통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어두는 사람은 대부분이 남자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여자지갑은 보통 두껍거나 크기 때문에 자신의 가방 또는 앞 주머니를 보통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남자들의 뒷주머니 속 지갑 역시 소매치기의 완벽한 표적이다.

3. 몸에 장신구에 항상 관심을 가지자

자신의 몸에 어떠한 장신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소매치기는 항상 부주의에서부터 시작된다. 필자는 예전에 버스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당하지 않으면 소매치기 범들도 직업을 바꿀 것이다. 완전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항상 주의 한다면 간단히 해결할 문제인 듯 하다.

 

냄새 나는 중국 버스?

 필자가 처음 중국 왔을 때 중국인 이라는 냄새에 견디기 힘들었다. 서양사람을 만날 때면 땀내(암내)가 코끝을 한없이 찔러왔다. 한국사람은 어떠한가! 예전에 서양의 한 소설가가 한국인의 마늘 냄새 라는 문구를 쓴걸 본적이 있다. 결국 이러한 신체적 냄새는 그 나라의 문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씻지 않아서 나는 냄새는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중국에 문화적인 의식이 많이 밝아진 편이다. 버스 내에서 윗옷을 벗고 있는 사람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의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노약자를 우대해 주세요.

 아직도 미흡해 보이는 부분 중 하나이다. 버스 내에서 노약자 지정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본체만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물론 양보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까진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 노약자 우대석을 갖춘 시내버스 >

 

최근 중국의 공익광고를 보면 문화적 개혁을 알리는 메시지가 많이 눈에 띈다. 노약자 양보, 쓰레기 버리지 않기, 공공시설물 이용하는 방법, 배려하는 자세 등 이렇게 변화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가 끈 없이 이어지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한 열쇠는 중국 시민이 쥐고 있다는 알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은 성공이라는 단어와는 조금 멀리 있다고 생각된다.

 

< 중국의 시내버스 비교적 길다. >

 

 < 뒤쪽 내리는 곳 (하지만 아직 잘 안지켜진다. 앞뒤 구분 없이 타고 내린다) >


 < 앞쪽 타는 곳 (하지만 아직 잘 안지켜진다. 앞뒤 구분 없이 타고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