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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느 거지 블로거의 안타까운 사연

 

  



중국 신문을 한참 읽던 중 어떤 한 기사에 눈을 땔 수 없었다. 그 기사는 바로 거지 블로거필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거지가 블로그를 한다? 그럼 거지가 컴퓨터 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 거지 맞아?’ 필자의 호기심은 그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 하게 만들었고 낮은 수준의 중국어로 정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기사를 다 읽은 후 정독한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

 

중국의 신문에는 (역사상 최고의 장사거지)여기서 장사는 중국의 지역이름이다. 그렇다면 왜 역사상 최고의 거지라고 보도한 것일까? 그건 이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 (블로그운영, 영어 프리토킹, 그리고 명함 건네기)

어떤 거지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영어를 말하며 명함을 소유하고 있단 말인가? 물론 영어권 거지들은 영어를 사용하겠지만 말이다.

 

그럼 이제 그의 사연을 한번 보도록 하자!

 

처음엔 아니 였는데~


그 병이 없었으면 난 북경대에 입학했을 것이다.”
하이보씨는 처음부터 거지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의 꿈은 북경대 중문과 입학, 그리고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후베이성의 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우수한 성적으로 인정을 받았고 1998년 중점(중국 교육부에서 지정한 주요학교)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지금~

 
때론 사람들이 사기꾼이 아니냐고 물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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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그는 가슴엔 팻말, 등엔 신문보도 자료를 걸고 아무 말 없이 거리에 나섰다. 그저 수중에 영문소설책 하나를 들고 서있는 것만으로 다른 거지들과는 확실이 다른 자태를 나타낸다. 이러한 하이보씨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호기심의 눈길로 바라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연에 관심을 갖고 보러 오고, 혹시나 사기꾼이 아닐까 물어보기도 한다. 그때마다 하이보씨의 대답은 한결같이 QQ 아이디와 블로그 주소가 적힌 명함을 건네주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그의 등에 걸린 보도 자료에 보면, ‘하이보씨는 사기꾼 같지는 않다라고 보도되어 있다.

QQ: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는 MSN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는 네이트온 이죠. QQ는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 입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거지 생활은 안정적이지 않다.”
 
그의 손가락을 봤을 때 손가락 관절은 이미 크게 부어 변형되어 있었다. 양다리의 무릎 관절 역시 구부러지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주먹 쥐는 것과 다리를 높게 드는 행위 그리고 쭈그려 않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병을 치료하려 했지만 부모를 빚더미에 앉힐 순 없었다. 부모에게 이러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는 작년 7월 거지가 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병원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다.
 
그는 거지생활 너무 힘들다.” “사람들이 돈을 줄 때 역시 제대로 잡기 힘들뿐만 아니라 바람에 날라간 돈은 쭈그려 앉을 수도 없어 발을 이용해 신발 안에 잡아 넣곤 한다.” 라고 말했다.

 

명언, 그 감동의 물결~

거지도 행위예술의 일종이다.” 인터넷에 돈을 사용하며, 핸드폰을 사용하고, 개인 명함도 있다. 이의 목적은 많은 사람들이 날 알아주고, 도움 주길 바라는 것이다. 하이보씨는 하루 평균 50위안을 벌고 있다. 이 정도의 수입은 일반거지에 비해 낮은 금액이라 말한다. 어떤 사람은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2시간 동안 100위안 이상을 버는 반면에 하이보씨는 밖에서 하루 종일 고생해도 100위안 이상 벌기 힘들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를 회상하며~


중풍에 투병 때 그녀는 나를 위해 대소변을 받아주었다
 
하이보씨는 이러한 여자는 요즘 볼 수 없다.” 라고 말했다. 5년 전 그녀는 <행복> 이라는 잡지에 그의 글이 등재된 후 그녀의 재능을 높이사,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었다. 1년 후, 하이보씨는 장사(
)의 학교근처로 이사 갔다. 그 둘의 감정속도는 점점 높아졌고, 그 시간은 내 인생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하이보씨는 말했다. 같이 학교에 산책을 다니며,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교수 몰래 문학과 영문 수업을 청강하기도 하였다. 하이보씨는 중풍에 걸려 침대 신세를 질 때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그녀는 그의 대소변을 모두 치워놓고 나갔다.

 
그녀가 졸업한 후, 그 둘은 무한으로 갔고, 그녀는 무한의 한 주점의 매니저로 일하며 한 달에 800원을 벌었고 그 돈으로 자신과 하이보씨를 보살펴야 했다. 그녀가 일자리를 잡지 못할 때 하이보씨는 나가서 거지라도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죽어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극히 반대를 했다. 그렇게 그 둘은 자주 싸웠고 1년 후 헤어지게 되었다. 하이보씨는 지금도 여전히 그녀와 같이 캠퍼스를 걸을 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자가 본 그의 포스트 중 가장 가슴에 와 닫는 글귀가 있다면 바로(난 정상적인 남자다, 집에 손 내밀며 생활하고 싶지 않다.)”이다. 요즘 실업청년이 더욱 많아진 것 같다. 요즘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필자는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물었지만, 그는 직업에 귀천이 있냐고, 4년제 대학교 나오면 뭐하냐고, 빨리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남자들이여 당당하자! 포기하지 말자!

여자들이여 떳떳하자! 여자 자라는 무기는 당신을 더욱 약하게 만든다.

 

그를 직접 도울 수는 없지만 네티즌 님들의 작은 댓글과 관심의 한마디가 하이보씨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