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반기는 인도네시아거지, 거절하는 중국거지 20년 넘게 한국생활을 하면서 많은 거지를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가다가 지하도 같은 곳에서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돈을 건네주지는 못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주머니에 있는 잔돈은 항상 건네주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동전을 건네주는 것 외에는 주머니에 있는 음식이나 과자봉지 같은 것을 준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생각조차도 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만난 거지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지가 없기로 유명한 울산에서 살아서 그런지 거지를 본 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중국에서 많은 거지를 만나서 조금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길거리에 누워서 명필로 살아온 과정을 쓰는 명필 거지들 유창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공부할 돈이 없다는 박식한 거지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 북경A4의 중국통되기/지역/사회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