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_직장을 잃어버린 ‘엘리베이터 걸’
직장을 잃어버린 ‘엘리베이터 걸’ 필자가 이용하는 아파트에는 항상 밝은 미소로 반겨주는 ‘엘리베이터 걸’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짧은 시간 동안 오늘 하루는 어떻고, 내일은 뭐하며 등 많은 얘기를 나눈다. 하지만 예전에 각 엘리베이터 마다 있던 ‘엘리베이터 걸’이 이제는 3개의 엘리베이터 중 한 곳만 ‘엘리베이터 걸’이 일을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아파트들은 이미 ‘엘리베이터 걸’이 사라져 버렸다. 엘리베이터 걸과의 대화를 한번 돌아보면 ‘오늘 하루 어땠냐?’는 질문에 “그냥 엘리베이터에 앉아만 있으니 지겨울 따름이다. 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음악을 들어도 시간이 너무 안가는 것 같다. 틈틈이 전화 연락을 받고 집안을 청소하러 가기도 한다.” 라고 하였다.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