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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 계속되는 인공비

 

 

최근 북경에 연일 이어지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로 인해 황사 없는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반가울 따름이다. 최근 북경의 날씨를 보면 아침에 안개로 가득한 날씨가 정오가 되면 안개가 그치고 저녁이 되기 전부터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면서 비가 내린다. 덕분에 매일 시원한 날씨 속에 작년 같은 짜증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작년의 날씨를 보면 6월 초부터 시작된30도 이상의 무더위로 에어콘 없이는 숨쉬기도 어려운 나날을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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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간 내린 비는 인공비?

1주일간 계속된 비는 아무런 보도와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공비'라는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기상국에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는 날씨에는 인공강우를 만들 것이다.”라고 보도하여 최근 내리는 비는 인공비일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그리고 먼저 천둥번개를 동반한 후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100%인공비라는 것은 근거 없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들은 대부부분 먼저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북경 외에 주변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무분별한 인공강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 걱정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북경에서 3월에 5차례 인공강우를 실시했다고 한다. 봄철 황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북경이기 때문에 3월에 5차례 실시한 인공강우가 4월 한달 동안 맑은 하늘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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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련에 내린 인공강우


인공비[인공강우]

인공적으로 비가 내리게 하는 일. 비행기로 드라이아이스를 구름 속에 뿌리거나 요오드화은을 연기로 구름 속에 상승시켜 구름의 작은 입자를 큰 빗방울로 만들어 비가 내리게 한다. -다음국어사전-

 

최근 북경에서는 올림픽 계막식과 폐막식 때 과연 비가 올 것인가 안 올 것인가에 대한 분석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문제는 지금 기상문제를 떠나 정치적 문제가 되어버렸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88일에 비가 온 확률은 47%라고 한다. 50%로 문제를 판단하기 가장 애매한 숫자이기도 하다. 북경시는 2002년부터 7년간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인공강우를 연구해 왔다.

 

북경기상국국장은 "30년간 88일에 비가 온 확률은 47%이고, 만약 비가 온다고 하여도 강수량 10mm이하의 작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올림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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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강우는 성공했지만......

인공강우는 이미 성공된 사례지만, 인공감우(减雨)는 아직 불확실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88일에 비가 내리는가! 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5년 5월 9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제2차 세계대전 승전60주년 기념행사에 계속해서 비가 내렸지만 행사당일 11대의 항공기를 이용하여 모스크바 외곽 50Km에서 150Km구간의 구름을 다 없애버리면서 비를 그치게 하였다.

 

인공감우[]

비구름을 없애는 과정은 요오드화은이나 드라이아이스를 일정량 이상으로 아주 많이 뿌려서 빗방울로 되려는 커다란 물방울을 오히려 작게 만드는 것.

 

인간이 자연을 지배 하고부터 자연재해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 인공강우 기술은 꼭 필요한 기술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러한 큰 행사의 계막식에 비가 온다면 곤란하니 말이다. 하지만 황사와 오염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무분별한 인공비로 더 큰 자연재해를 가져 온다면 한번 고려해야 할 사향인 것 같다. 황사와 오염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장기적인 방안이라 생각된다. –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