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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족 친구로부터 북한에 있는 친척들의 중국 방문이 잦아 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북한 뉴스에서 곧 전쟁이라도 시작할 것 같은 보도를 자꾸 하고 있어 국민들이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 북한에 있는 친척집을 자주 찾아가던 조선족 친척들도 북한 방문을 꺼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방문 그렇게 쉬운가?

북한과의 국경에 거주하고 북한에 친척이 있으면 방문증을 받을 수 있어서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그래도 중국에는 관대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반대로 북한 주민들도 중국 국경지역에 친척이 있으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중국에 있는 친척들이 돈을 대신 지불해 준다고 하네요.

 

중국으로 넘어와 밥 찾는 친척들

북한에서는 한끼를 제대로 때우는 것도 행복한 거라고 합니다. 굶어 죽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국방위원장에 대한 믿음 하나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보통 중국에 넘어와 친척집에 도착하면 하는 일이 허겁지겁 한 끼를 때우고 나서야 드디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중국에서 만난 북한 유학생들

중국에서도 북한 유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들 작은 키에 체구는 매우 단단한게 특징입니다. 유학생 입학 설명회 당시 몇몇의 북한 학생을 상대로 면담을 한 적이 있는데 중국의 무역, 금융시장에 매우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 번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북한 친구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중국 변경에서 무역을 하셔서 이렇게 중국 유학을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신이 내린 자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북한 사람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북한 식당을 가면

중국에 있으면서 몇 번 북한 식당을 가 본적이 있습니다. 북한 정부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매우 고급스러우면서 아름다운 북한 여성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 고객층도 중 상류층 한국인 또는 조선족입니다. 하지만 지금같이 민감한 시기에는 방문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식당에서 먹은 밥 한 그릇이 북한 군인들 총알 몇 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 방문을 꺼려하는 조선족들

북한에서 남조선의 아성을 들어낸 다는 보도를 합니다. 실제로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자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군사 강대국들도 땅 따먹으려고 간섭을 할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야말로 세계 3차 대전이 될 수 있는 민감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불안함 때문일까요? 중국에 있는 조선족들은 북한의 방문을 꺼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북한과 무역하던 사람들도 잠시 업을 접고 관망하고 있고, 친척집을 방문하던 조선족들도 요즘에는 보기 드물다고 하네요.

 

이상 조선족 친구로부터 들은 중국 변경의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