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교재하고 있는 여자친구는 꽃을 싫어하는 여자친구입니다.
꽃을 사주려고 “꽃 좋아해?”
라고 물어본 것이 사귄 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인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꽃? 그런 거 너무 싫어! 돈 아깝잖아 뭐 그렇게 예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아! 꽃을 싫어하는 여자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뒤로도 TV에서 꽃을 선물하는 남자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였고 여자친구는
‘저런 남자 너무 싫다고 차라리 맛있는 걸 사주지!’
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여자친구의 첫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즐거운 생일 파티를 보내고 2차로 향하던 중 문득
’정말 꽃을 싫어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일단 한 번 사줘 보자!’
그리고 저는 중간에 잠깐 나와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그녀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때 그녀의 화사한 미소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녀가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꽃다발이었던 것입니다.
그 다음날 여자친구는
“다시는 꽃 같은 거 사지마! 차라리 다른 선물을 사줘!”
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너 꽃 받고 좋아했잖아!”
“그건 생일이어서 그랬던 거야!”
하지만 저는 이미 알아버렸습니다.
꽃을 받은 그 순간 그녀의 눈빛을……
꽃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여자친구!
단 한번도 꽃을 선물 안 하는 멍청한 남자친구가 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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