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랑해’라고 말하는 중국인 할머니
북경A4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이사온 지 어느덧 4년이 되었다. 4년 동안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인사를 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 중 유독 A4를 보면 항상 한국말로 ‘사랑해~’라고 말하는 할머니가 계신다. 80남짓한 할머니는 이 곳 아파트 주민이다. 항상 할머니덩치보다 더 큰 리어카를 끌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재활용품을 수거하곤 한다. 나이도 있으신데 ‘왜 이런 일을 하시냐’고 여쭤보면 ‘놀면 더 빨리 늙는다.’며 농담반 진담반의 웃음을 보이곤 한다. 할머니 리어카! 4년 전 지나가는 A4를 붙잡고 처음 건낸말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였다. 연세도 있으시고 치아도 몇 개 남지 않았지만 할머니의 ‘안녕하세요’한국어 발음은 한국인과 흡사할 정도로 유창하였다. 안녕하세요! 제 발음이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