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대학교의 등록금 때문에 말이 많다. 보통 매년 5~10%인상하는 등록금은 한 학기 등록금 600~700만원 시대가 되어버렸다. 필자가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2002년의 한 학기 등록금은 약 2500만원 했던 것 같다. 약 9년이 지난 지금 100%이상 인상된 셈이다. 한국경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게 대학교 등록금인 것 같다.
요즘 한국의 등록금은 아르바이트로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1년 공부하고 1년 휴학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청년들이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니 정말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다.
중국 대학교 등록금은 얼마?
북경대학
이과: 2650(한화 약 45만원)
문과 2500(한화 약 43만원)
의과 3000(한화 약 51만원)
북경어언대학교
통번역: 3000(한화 약 51만원)
이과: 2750(한화 약 46만원)
문과: 2500(한화 약 43만원)
북경사범대학교
교육관리 4750(한화 약 80만원)
문과 2400(한화 약 40만원)
청화대학교
이과, 문과: 2500(한화 약 43만원)
미술학원: 5000(한화 약 85만원)
간단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 수 있는 중국
일반 대학교의 한 학기 학비는 보통 40~50만원으로 한국보다 약 10배 이상 저렴하다. 중국 일류 대학교들은 대부분 공립이기 때문에 공립대학교를 표기하였지만 사실상 사립대학교의 학비도 공립에 비해 10%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스타벅스에서 평일 하루에 4시간씩, 토요일에 8시간, 일요일은 휴식을 할 경우에 벌 수 있는 돈은 아래와 같다.
2,000원 x 4시간 x 22일 = 176,000원
3,000원 x 8시간 x 4d = 96,000원
272,000원 x 6개월 = 1,632,000원
학비 약 45만원을 빼고도 118만원이 남는 돈이다.
더 놀라운 기숙사비
중국 북경에 있는 대학교들은 보통 대규모 기숙사를 보유하고 있다. 기숙사 가격도 1년에 약 35만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물론 한 방에 4~6명이 이용하고 공동화장실을 이용하지만, 전기세 물세를 따로 낼 필요가 없다.
대학교 총장들은 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을 그저 머리 위에 달러($)표 달고 있는 움직이는 돈으로만 보는 것 같다. 매년 인상되는 대학교등록금을 보면서 대학교가 갖춰야 할 교육수준도 그 만큼 인상되었는지 궁금하다. 최근 몇 년간 등록금 인상이 없었던 중국을 보니, 우리나라의 높은 등록금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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