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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_무단 차량 통제

category 북경A4프로잭트/북경 올림픽 2008. 4. 27. 13:13

_무단 차량 통제

 

 모터쇼 출사를 가던 중 도로 중간에 멈춰져 있는 차들을 발견한 필자는 대통령이 이 길로 지나가나 보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지나칠려고 하였으나 장 시간 계속 지연되는 것을 보고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하였다.

 

도로를 통제하던 경찰은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고 우리들이 가야할 길만 지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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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운전자들이 차 밖으로 나와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도대체 무슨 일이야?’라는 등의 말을 퍼붓고 있었다.

 

 필자는 예고된 통제일 것이라 생각하며 그냥 지나쳐 버렸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싼위엔치아오(三元)도로통제 관련된 자료를 찾기 시작하였고, 지식인 등에 질문을 하였지만 아무런 답변조차 얻을 수 없었다. 신문기사 및 교통관련 사이트에서도 도로통제에 관한 자료는 구할 수 없었다.

 

 대사 같은 방문으로 인한 도로 통제는 테러방지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리 충분한 통보가 있어야 하며, 불시에 일어난 경우 다른길로 빠질 수 있는 곳을 통제하여 교통 질서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급한 사항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이건 누구의 책임으로 돌려야 한단 말인가! 택시 탄 사람들은 택시비 많이 나온다며 불평했을 것이고, 즐거운 주말 가족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휴가를 차 속에서 보내야 하는 답답함에 불평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일분 일초가 아까운 사람들, 이들의 시간은 누가 배상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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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다리 뒤로 끝없이 정체된 차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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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위로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하는 중국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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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결혼식 '차량행렬' 8대 이상의 차량을 동원한다 많게는 88대의 차량을 동원하기도 한다. 중국인들이 숫자 8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혼잡한 북경의 교통으로 이들 역시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올림픽 전 후로 북경의 교통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중국 교통부에서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이제 불과 10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말이다. 잘 못된 신호체계, 공안과 같이 무단 횡단하는 시민, 그리고 무단 교통통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산덤이처럼 쌓여 있는데 시간은 겨우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

 

중국에서 생활하는 교민의 입장에서 정말 답답할 따름이다. –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