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후 까르푸 불매운동 현장

10일 후 까르푸 불매운동 현장

 

5월1일 까르푸 불매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었다는 소식이 바로님을 통해서 전해졌다. 10일이 지난 후 까르푸 불매운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중국시민들은 까르푸 불매운동을 완전히 잊은 듯 엄청난 고객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까르푸 불매운동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반대의 입장을 내세웠다. 까르푸 자체는 프랑스 회사 이지만 까르푸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중국 제품이었고, 까르푸 직원들 역시 중국인이었기 때문이다. 1시간 동안 물건을 구입한 필자는 계산대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동안 까르푸를 이용하지 못해 한이라도 맺힌 듯 엄청난 인파들로 27명의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지만, 계산대 앞으로 약 15미터 가량의 줄을 볼 수 있었다. 줄 서서 계산하기 까지 무려 1시간 이라는 시간이 소모되었다.

 

이렇게 느린 이유?

중국마트에서 계산처리가 이렇게 느린 이유는 결코 손님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다. 물론 손님이 많은 것도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한가지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필자가 자세히 관찰한 결과 몇 가지 예를 더 들 수 있다.

1. 일일이 지폐의 위조여부를 확인하는 작업 받은 50위안, 100위안 지폐는 꼼꼼히 훑어보고 만져보고 처리한다.

2. 고객만족 서비스? 혼자서 계산하고 혼자서 물건을 봉지에 담고 손님들은 뻔히 바라보고만 있다.

3. 특별 5위안 할인 서비스! 지금 까르푸에서는 100위안초과시 5위안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본 과정에는 쿠폰을 꺼내어 컴퓨터에 10자리가 넘는 숫자를 입력하고 쿠폰에 사인한 후 계산기로 다시 5위안을 빼서 잔돈을 챙겨준다.

솔직히 불매운동 이라는 것 자체는 정말 힘들다. 소비자 심리는 싸고, 다양하고, 질 좋은 곳에 끌리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