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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북경 폐품가격 인하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한국 실물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손을 안 풀고 있으니, 각종 영업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한중 환율이 1:200을 오락가락한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나 요즘에는 오히려 환율계산하기 편해졌다며, ‘그냥 x2로 계산하면 편하네!’라는 가슴 아픈 농담을 하기도 한다.

 

오늘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중국 파지, 빈병 가격하락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평소에 나오는 폐지나 빈병들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 주기적으로 판매를 하는 필자는 한번씩 쏠쏠한 수입을 올리곤 한다. 6개월 전만해도 중국의 물가상승 때문에 큰 이슈가 되어 폐품가격이 오르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2월에 큰 이슈가 되었던 중국 통화팽창 8.7%는 중국의 금리조정과 인민폐 평가절상, 유가하락으로 점점 완화되었고 폐품의 가격은 의외로 점점 떨어지게 되었다.

 

북경 폐품의 가격(북경A4의 판매기준이며 각 지역마다 다를 수 있으나 변동폭은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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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모은 폐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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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일에 한번씩 요리 모임이 있다.(알콜중독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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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한 수거상의 뒷모습

1위안(元) = 10마오() = 100분(分)

 

07

빈 페트병(500ml)  1마오

빈 페트병(1.5L)                 1.5마오

폐지(1kg)                          1.7위안

빈 맥주병                         5

 

08 8월 전

빈 페트병(500ml)  2마오

빈 페트병(1.5L)                 3마오

폐지(1kg)                          2.1위안

빈 맥주병                         8

 

08 11월 현재

빈 페트병(500ml)  5

빈 페트병(1.5L)                 1마오

폐지(1kg)                          0.8위안

빈 맥주병                         3

 

2달 전에 비해 가격이 어떻게 절반이상 떨어질 수 있냐며 따져보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가져간 폐품도 제때 팔기 힘들다, 이해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혹시나 속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른 수거상에게 전화를 해 보았지만 가격은 거의 흡사했다.

 

최근 중국의 물가상승과 인민폐 환율의 상승으로 중국 내 교민들이 많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어학연수로 온 학생들과 이제 막 1학년에 입학한 학생들 중 일부는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을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비평하곤 한다. 경기침체에 외화 낭비나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해외에서 없는 돈 자랑하며 뿌리고 다는 유학생 보다는 있는 돈 아껴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유학생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 북경A4 생각

 

Ps 앞으로 모으는 폐품은……언제팔아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