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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늦춰진 북경의 첫눈

 

북경에 드디어 첫눈이 온다는 예보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첫눈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1210일 오전8시쯤 드디어 2008년 북경의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필자는 전날 저녁부터 미리 첫눈을 기대하고 가방 속에는 이미 카메라가 준비되어있는 상태였다.

 

역시나 황사 눈

북경에서 비가 올 때 밖을 나가보면 많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실이 한가지 있다. 바로 흙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이다. 비가 그친 후 모든 사실은 황토색 흙들로 덮인 차량들을 보면 바로 증명된다. 이번 첫눈 역시 마찬가지로 진한 흙 냄새가 심하게 풍겨왔다.

 

10일 늦춰진 첫눈

최근 50년간의 북경의 첫눈 내리는 날의 평균은 1129일이다. 최근 갈수록 늦춰지고 있으며 올해는 1210일로 평균 수치에 비해 10일 늦춰졌다. 물론 중국의 화북지방의 강수량이 전국 최저강수량에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특히나 올림픽 때 뿌린 인공 비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하는 예측도 있다.

 

최근 북경의 기상청에서 북경의 환경오염 지수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365일 중 70%이상의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큰 변화를 느끼기는 힘들다. 수치만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고 실질적인 변화에 노력했으면 한다. –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