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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자친구 부모님’한국 남자는 반대’

 

외국인 여자(인도네시아)와 교재중인 필자는 ‘사랑에 국경이 없다!’라는 말을 지금까지 믿어왔다. 아니 앞으로도 계속 믿을 것이다. 하지만 386세대가 만들어놓은 한국 남성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평가한다. 물론 좋은 남편도 많지만 외국에서 받아들이는 한국 남성의 이미지는 처참했다.

 

남아선호사상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남아선호사상은 남성의 권력을 여성과 동등하지 못한 남존여비의 관계를 형성시켰고 남자는 혈통유지라는 명목으로 여자보다 높은 위치에 올랐고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자는 ‘쓸모 없는 여자’로 취급되기도 하였다. 그 당시 여성들은 ‘쓸모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 그들 역시 남아를 선호하였고 남자들의 권력은 점점 더 높아만 갔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한국남자를 반대하는 첫 번째 이유

“한국에 시집가서 아들 못 놓으면 이혼당한다더라.

그렇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한국남자를 반대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이유다. 그들이 본 한국남성은 입소문과 인터넷 루머,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인식되었고, 그 당시 매체를 보면 아들을 놓지 못해 시부모님께 천대받는 아내의 모습이 잘 담겨있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한국남자를 반대하는 두 번째 이유

한국 남자는 여자를 쉽게 때린다더라.

여자친구 부모님이 말한 것은 한국 남자뿐만 아니라 일본 남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 남자와 일본 남자는 여자를 쉽게 때리기 때문에 한국남자에게 시집가면 잘 못하면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그 당시 매체를 봐도 그런 오해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성에 못이기는 남편이 여성을 때리는 남자들의 행각이 잘 담겨 있는 매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한국남자를 반대하는 세 번째 이유

한국 남자는 손에 물 안 묻힌다더라.”

가정주부들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약 6시간 30분이며. 이를 가사노동가치로 산출한다면 대졸 여성의 기회비용은 약 200만여 원이라고 한다. 이 통계 역시 몇 년 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수치라 현재 가치로 따진다면 더 높은 가치로 평가될 것이다. 한국 남성의 중소기업 초봉보다 높은 비용이라 할 수 있다. 한국남성들은 밖에서 고생했다는 핑계로 가정 일은 손 까닥 안 하는 게 바로 한국 386남편의 특징이었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한국남자를 반대하는 네 번째 이유

고부간의 갈등이 심하다고 하더라.”

한국 중년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 중 한가지라고 한다면 바로 고부간의 갈등이다. 시부모님을 모셔야 하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시부모님을 방문하고, 연락하고, 대접해야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아들을 대리고 가준 고마운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간 큰 시어머니가 존재하고 있다.

 

여자친구 부모님을 설득시키기 위한 노력

여자친구 부모님이 한국남자와 교재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필자는 그 이유를 물어보았고 여자친구는 위의 4가지 사항을 털어놓았다.

 

이거 다 옛날 말이야! 요즘 한국남자 이렇게 하면 장가 못 가!”

나도 말 해봤지만 소용없어!”

 

그렇게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재를 시작하였고 필자의 행동을 본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지금은 386한국 남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한 남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지금은 딸을 멀리 보내야 한다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남아있지만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중국 상해남자들은 가정적인 남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들은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아내를 도와 가사업무를 분담하는 등 21세기형 남편의 표준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최근 주 5일 근무로 남편들은 토, 일요일을 여가생활에 넣는 반면 여성들은 토, 일요일은 아들 하나 늘어난 날로 특근급무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젠 가정적인 남편과 능력 있는 남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21세기형 남자가 되어보자. -북경A4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