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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공부와 시달리는 유학생활에서 무슨 큰 변화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작은 변화를 크게 생각한답니다. 처음으로 맞이한 가장 큰 변화는 가을이, 뽀뽀의 입양이었습니다. 늘 지루하고 공부와 술 각종 활동들로 찌들린 유학생활에 큰 힘을 준 예쁜 강아지들입니다. 그 후 졸업도 하고 일도 하고 3년이라는 생활이 지났는데 이사를 하여도 늘 똑 같은 일상에 큰 변화를 못 느끼고 살았습니다.

 

이렇게 무료한 생활이 반복되던 어느 날 큰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집안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친구가 일 마치고 돌아오던 중 길에서 파는 저렴한 식물 두 그루(? 작은 식물도 그루라고 하나요?)를 사 가지고 온 것입니다. ^^ 그 친구는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한 번 키워봐라며 사 왔지만 저에게는 큰 의미가 되었네요.


꽃, 식물 구매 사이트가 있네요. 올 가을은 식물로 장식해 보세요. ☞ [바로가기] 
 

산세비에리아, 센세베리아(Sansevieria trifasciata)

산세베리아는 한국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이라서 잘 알고 있습니다. 전자파를 줄여주는 음이온이 나온다는 것만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밤에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내 뿜는 가정형 식물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식물을 직접 키워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물은 한 달에 1~2회 가량 주면 되고 등등 알아봤는데 혹시 더 필요한 사항 있으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페페로미아(peperomia obtusifolia)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식물이에요. 주변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식물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요. 페페로미아라는 것도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뒤져서 비슷한 식물을 찾았는데 페페로미아네요. 정확한 종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식물 역시 그늘진 곳에 두면서 1개월에 1회 물을 충분히 적혀주면 된다고 하네요. 그 친구 집에 햇볕이 안 드는 걸 어떻게 알고 이런 식물로만 사 왔는지 신기하네요.

 

집에 직사광선이 안 들어오는 북향인데 이 두 식물 기르는데 문제는 없겠죠? 괜한 생명 죽이는 집이면 차라리 다른 친구 줘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그래도 새로운 식구가 생겨서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기쁘고 슬퍼지는 타국생활에 활력을 뿌려줄 식물들이 생겨서 올 겨울은 너무 따뜻할 것 같습니다. 혹시 변화를 못 느껴 무료한 하루를 보내시는 분들! 식물 하나 장만해서 가꿔보는 건 어떨까요? 식물에 대해서 궁금한 것은 세미예님께(http://333hun.tistory.com/) 여쭤보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