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3년간 거주하면서 위조지폐를 받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실제로 필자가 위조지폐를 모르고 받은 것은 20위안자리 2장 50위안자리 1장, 100위안자리 한 장 총 170위안(1:200기준 약 34,000원)을 받았다. 한국에서 20년 넘게 한번도 위조지폐를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면, 과연 작은 액수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많은 위조지폐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지폐를 받고 위지지폐인지 확인하는 절차는 현실상 모욕행위가 아니라 당연한 행위가 되어버렸다. 위조지폐를 확인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마오저둥의 어깨
마오저둥의 어깨를 포함한 상반신은 (작업)으로 제작되어 있어 손톱을 사용하여 문질러 보면 거칠한 촉감을 만져낼 수 있다. 위조지폐 또한 약간의 이런 감촉을 느낄 수 있지만 아주 미세하여 금방 판독할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으로 어디에서나 100위안 또는 50위안을 지불할 때 이렇게 마오저둥을 문지르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들이 모두 위조지폐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다.
2. 빛에 비치는 마오저둥
전세계 어느 나라의 지폐든 대부분 이렇게 한 면에 빛으로 비치는 대상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지폐 역시 그러하다. 하지만 중국의 위조지폐는 이러한 비치는 현상까지도 그대로 복사 하였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위조지폐 또한 이렇게 정확히 표현되어 있다. 필자가 이 지폐를 받을 당시 왜 위조지폐인지 제대로 분간이 가지 않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자세히 본다면 다른 한곳을 찾을 수 있다. 바로 50 이라고 적힌 부분이다. 위조지폐는 이것까지 세밀히 복사되지 못했던 것이다.
3. 색이 변하는 50위안
지폐의 하단에 50 이라고 반짝이는 색(금색)으로 적혀져 있는걸 볼 수 있다. 이렇게 적힌 숫자를 살짝 기울였을 경우 색이 변하는걸 볼 수 있다. 이것 또한 위조지폐를 판별 하는 방법 중 한가지 이다. 이러한 장면 또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상점 에서 돈을 받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행동 두 번째 돈을 치켜들고 하늘을 쳐다보는 행동인 것이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위조지폐확인 방법은 마오저뚱의 어깨를 문질러 감촉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게 가장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발견된 일종의 위조지폐는 마오저뚱의 어깨를 문질러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반은 진짜 반은 가짜
2004년 11월 어떤 시민으로부터 신고된 이 지폐는 반은 가짜이고 반은 진짜인 특이한 100위안자리 지폐이다. ‘란주신보’에 의하면 진짜 지폐의 1/3을 잘라내어 위조지폐와 조합한 후 시장에 돌리는 수법으로 현재 마오저뚱의 어깨만 어설프게 확인 하는 지금 당하기 쉬운 수법이다. 조합하고 남은 1/3의 진폐는 은행에서 찢어진 지폐로 30위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만약에 받은 지폐가 낡은 지폐라면 한번 의심해보고 1/3부분을 잘 살펴본다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출처: 란주신보
▲ 출처: 중국인민왕
연말에 주의
위조지폐는 특히 연말에 많이 유통된다. 연말에는 각종 행사가 겹치는 시즌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일전(11월24일) 중국의 하남에서 또 한번 반은 가짜, 반은 진짜인 괴상한 지폐가 발견됐다고 하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 북경A4생각 -
'북경A4의 중국통되기 >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2009년도 휴일 안내 (0) | 2009.01.10 |
---|---|
中_취업박람회 1만7천명의 인파가 몰려 (1) | 2008.12.06 |
中_특별한 택시기사를 만나다 (5) | 2008.11.22 |
중국은 지금 미국유학 열풍 (0) | 2008.11.21 |
중국 버스 도우미 필요한가? (1) | 2008.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