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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아이가 모은 동전으로 산 칼라TV

 

 

지난 1 29일 중국 양주시(州市) 구사망정로(四望亭路) 수닝전기()매장에 특별한 고객 한 분이 찾아왔다. 진씨 성을 가진(이하 진모씨) 이 고객은 어깨에 큰 가방을 매고 칼라TV한대를 골라 판매직원에게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 수닝전기()는 중국의 가전, 컴퓨터, 통신 등 용품을 판매하는 대형 마켓으로써 중국에 800여 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민영기업의 3위에 속한 기업이다.

 

진모씨가 2000위안 짜리 컬러TV를 선택한 후 부끄러운 표정으로 동전으로 계산해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진모씨는 조심스럽게 가방의 동전뭉치를 꺼냈다.

 

진모씨는 이 동전은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부터 모은 것이며, 지금까지 몇 개의 저금통이 꽉 차버린 상태라고 말했다. 2009년 기축년을 맞이해 아이와 부인이 칼라TV를 사고 싶어 했는데 아이가 제가 모은 동전으로 TV를 사 주세요. 저도 집안에 한몫 할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아버지께 사정을 했다고 한다.

 

진모씨가 들고 온 가방은 대략 10KG이상 이였으며, 매장까지 들고 오는데 너무 힘들었고, 오는 도중에 가방이 찢어져 더욱 고생을 했다고 전했다.

 

판매원은 웃으며, 진모씨를 데리고 계산대로 이동했으며, 계산대 직원은 그의 사정을 이해하며, 4명의 직원이 동전개수를 세어보니 2000위안(한화 약 40만원)이 넘는 돈이 나왔다.

 

판매원은 컬러TV값을 받은 후 30위안을 다시 할인 해 주었다. 그 이유는 절약정신이 투철한 아이와 어른을 존경하고 공경할 줄 아는 아이에 대한 격려금이라는 것이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할인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구동성 외쳐댔다.

 

중국 네티즌들도 정말 착한 아이다.” “부모님 돈 갈취하는 애들보다 훨씬 낫다.”라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최근 우리나라의 아이들도 가면 갈수록 저축의식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저축장려금 또는 저축상 같은 것이 학교에서 잘 이루어졌는데 요즘에는 많이 없어진 상태라고 한다. 금융위기에 자금유통이 경제완화에 큰 역할을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촉구하곤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절약정신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