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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이 같은 우리집 강아지

category 반려동물 2010. 9. 7. 10:47



특히 가을이는 조금 특이한 사상을 가진 아이다.

보통 가정견들은 개의 특성이나 사람의 특성 한가지만 닮는데..

이 녀석은 이리저리 섞여있다.

 

항상 침대에서 자려고 한다.

내려가라고 수십 번 애기했지만 그때뿐이고 몰래 조용히 다시 침대로 올라간다

지금도 뒤 돌아보니 어느새 침대에 올라가 잠을 청하고 있다.

베개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사람이다.

 

지금도 몰래 이렇게 자고 있다. -.-

사람을 따라다닌다!

개 보고 짖고 사람 보면 따라간다.

누가 수컷 아니라 할 까봐 항상 여자만 따라간다. -.-

 

이런 부분을 보면 사람과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산책 나가면 항상 노는 개들하고는 잘 논다.

개들하고 사귀는 데는 낯을 좀 가리는 편인 것 같다.

 

사이즈가 딱 맞는 공간을 좋아한다.

이건 보통 개들의 습성이다.

굴속 생활을 하던 늑대의 습성을 본받은 것인데..

요넘은 사람 같은 행동을 하면서 이런 습성은 또 개처럼 행동한다.

 

컴퓨터 책상 밑 가방함에 들어가 있는 가을이

"왜! 자꾸 찍어데는 거야?"

항상 산책을 나가지만 산책에 목마른 아이들인 것 같다.

산책을 나갈 때면 문 앞에서 끙끙거리다가

문만 열었다 하면 괴성을 지르며 달려나간다

3년간 변함없이 이런다.

 

가을이는 영리한 것 같다.

배변패드에다가 변을 누는데

한번 혼나고 나면 몰래 잘 보이는 곳에 사고를 친다.

 

몸 사이즈에 맞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기분이 꿀꿀하고 우울해서 표정이 굳어있으면

다가와 앞발을 내밀고 위로해 준다.

 

개의 탈을 쓴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6~8살쯤 된 개구쟁이 아이 같다.

말을 잘 듣는 뽀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