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을이는 조금 특이한 사상을 가진 아이다.
보통 가정견들은 개의 특성이나 사람의 특성 한가지만 닮는데..
이 녀석은 이리저리 섞여있다.
항상 침대에서 자려고 한다.
내려가라고 수십 번 애기했지만 그때뿐이고 몰래 조용히 다시 침대로 올라간다
지금도 뒤 돌아보니 어느새 침대에 올라가 잠을 청하고 있다.
베개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사람이다.
지금도 몰래 이렇게 자고 있다. -.-
사람을 따라다닌다!
개 보고 짖고 사람 보면 따라간다.
누가 수컷 아니라 할 까봐 항상 여자만 따라간다. -.-
이런 부분을 보면 사람과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산책 나가면 항상 노는 개들하고는 잘 논다.
개들하고 사귀는 데는 낯을 좀 가리는 편인 것 같다.
사이즈가 딱 맞는 공간을 좋아한다.
이건 보통 개들의 습성이다.
굴속 생활을 하던 늑대의 습성을 본받은 것인데..
요넘은 사람 같은 행동을 하면서 이런 습성은 또 개처럼 행동한다.
"왜! 자꾸 찍어데는 거야?"
항상 산책을 나가지만 산책에 목마른 아이들인 것 같다.
산책을 나갈 때면 문 앞에서 끙끙거리다가
문만 열었다 하면 괴성을 지르며 달려나간다…
3년간 변함없이 이런다.
가을이는 영리한 것 같다.
배변패드에다가 변을 누는데
한번 혼나고 나면 몰래 잘 보이는 곳에 사고를 친다.
몸 사이즈에 맞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기분이 꿀꿀하고 우울해서 표정이 굳어있으면
다가와 앞발을 내밀고 위로해 준다.
개의 탈을 쓴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6~8살쯤 된 개구쟁이 아이 같다.
말을 잘 듣는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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