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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중국유학을 결심했을 때, 주변에서 중국에 대한 각종 ‘~카더라와 자신이 경험해 본 중국에 대해서 저에게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 밤에 혼자 돌아다니면 납치 당해서 장기 다 뜯긴다더라!”, “중국은 물이 더러워서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긴다더라.”, “중국은 하루에 1000원이면 생활할 수 있다더라.”등등 아직까지 신체장기 뜯긴 시체로 발견됐다는 보도는 본 적이 없는 것 같고요. 물도 깨끗한 곳이 더 많습니다. (왜 사람들은 황하강 흙물만 생각 하는지…)

 

한국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도 쉽게 드나들 수 없는 타국이고 사회주의 국가다 보니 매스컴 개방도 되어있지 않아 왜곡된 정보들이 많이 도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의 중국에 목욕탕이 있다? 없다?’는 중국오기 전 저희 아버님이 항상 저에게 하는 말이 중국 애들은 원래 잘 안 씻고 목욕탕도 없으니 한국에 있을 때 자주 씻으렴!”이어서 아버지로부터 믿었던 오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중국여행을 두 번이나 다녀왔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믿었습니다.

 

중국에는 목욕탕이 없다?

 

중국에 온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 무렵 한국어학과 중국인을 소개받아 같이 공부를 하게 되었고 목욕탕에 대해서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중국은 왜 목욕탕이 없어?

 

목욕탕?

돈 내고 씻는거 그런거?

 

응 그런 목욕탕~~

 

있는데? 학교 뒤에도 있고, 학교 안에도 있고, 주변에도 꽤 많을걸?

 

이상하네.. 예전에 아버지가 중국 여행 왔을 때 못 봤다고 하던데

 

애이~~ 누가 여행할 때 목욕탕에 데리고 가냐?

 

순간 아차!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으로 중국에 온 아버지는 온천 관광이 아니고서는 따로 대중목욕탕에 갈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중국에는 목욕탕이 있다!

결론은 중국에는 목욕탕이 있다.’입니다. 여기 계시는 한국 분들도 중국은 목욕탕이 없더라 한국 사우나는 있던데?’라는 말을 하는걸 간혹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중국 목욕탕을 가 본 것은 2008년 대련에서 북경으로 출국하기 전 시간이 남아서 중국 목욕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목욕탕은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매우 흡사하며 냉탕은 없었고 온탕만 있었습니다.

 

북경에서 목욕탕을 검색하면 4438곳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물론 등록된 곳만 이렇다는 것입니다.)

 

고급 목욕탕의 모습


 

한국에는 이와 같은 중국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많은 편입니다. 아닌 땐 굴뚝에 연기가 날 일이 없듯이 어느 정도는 맞는 말에서 약간 과장된 것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중국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들어보면 한국에서 대학교 다닐 때 학생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1학년들은 화장과 상큼함이 있어야 하는데 중국은 매우 자연스럽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침 세안을 안 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아참!

중국 목욕탕의 가격은 일반 가격은 10위안(한화 약 1700) 사람 많은 7 ~ 9시는 15위안(한화 약 2620)입니다. 사우나&찜질방은 보통 48위안(한화 약 8,400)~68(한화 약 11,900)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