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언제 한번씩 회충약을 복용하나요? 저의 경우에는 매년 추석이 되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구충약을 복용하곤 합니다. 중국으로 유학 올 때에도 상비약을 챙기면서 구충약을 같이 챙겨왔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중국은 위생이 별로 안 좋다고 하더라 3개월에 한 번씩 구충약 꼭 챙겨먹으렴!” 그렇게 중국유학은 마치 비위생적인 국가에서 유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혹시 식사 중이시라면 식사 후에 보시기 바랍니다.)
어릴 때 들었던 회충 이야기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구충약!
일반 중국인들은 구충약을 복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처럼 1년에 한 두 번씩 꼭 챙겨먹는 습관 또한 없습니다. 그렇다고 뱃 속에 회충이 우글거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뭐 특별한 묘약이 있는 걸까요? 중국사람들은 보통 어릴 때 학교에서 구충약을 챙겨먹은 이후에는 구충약을 먹지 않는다고 하니, 항상 챙겨먹는 우리나라 사람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조금 이상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석에 발생한 사건
알고 보니 구충약을 안 먹는 나라가 중국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제가 알고지내던 친구들은 다 구충약을 챙겨먹지 않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오히려 구충약을 먹는 저만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구충약을 먹지 않는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
1년에 한 번씩 구충제를 먹는 습관! 잘 못 된 건가요? 필요 없는 약을 남용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혹시 전문가 분들이 이 글 보시게 되면 좀 알려주세요. 외국친구들이 아무리 익힌 음식만 먹는다고 해도 일본 스시도 먹고 야채 샐러드도 먹는데, 이론대로라면 기생충에 노출되어 있을 텐데 십여 년간 회충약을 안 먹고 살아온 이 친구들이 문제가 있는 건가요? 갑자기 너무 궁금하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아침부터 비위생적인 이야기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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