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교식당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필자가 한국에서 대학 다니던 때는 2002년으로 벌써 7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지금 한국대학 학생식당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솔직히 잘 모른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조금 특별한 중국 식당을 한번 소개 해볼까 한다.
저렴한 가격 (기준환율 약 1:150원)
2002년 당시 한국대학(부산) 학생식당에서 밥한 끼 먹으려면 보통 1500원 정도면 웬만한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었다. 중국 학생식당의 가격은 평균 3~5위안(한화450원~750원) 정도면 한끼를 배부르게 해결 할 수 있으니 한국 7년 전에 비해서도 무척이나 싼 편이다. 물론 중국=싸다 라고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으니 식상한 일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 밖에 나가서 밥 한끼 먹으려면 적어도 7~10위안을 줘야 하니 이 정도면 많이 싸다고 생각한다. (북경기준)
생생한 TV시청
아침 일찍 학교를 가기 위해 일어나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다보면 아침에 들어온 새로운 뉴스를 접하기 힘들다. 중국 학교식당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시간마다 TV를 볼 수 있게 제공해 주니 생생한 정보를 식사와 함께 접할 수 있다.
식당? 광장?
필자가 다니는 학교는 북경에서 작은 크기에 속한 학교이다. 하지만 학교식당의 크기는 한국에서 봤던 학생식당의 크기와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필자의 학교에만 해도 3곳의 학생식당이 있으며 한 곳당 300~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중국 학생식당에 마련된 한국식당?
그 유명한 ‘정총한국요라’를 아시는가! 본 학교에 한국 음식 코너가 마련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필자는 놀라지 아니 할 수가 없었다. 그 유명한 ‘정총한국요라’가 드디어 중국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14가지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자는 여기에서 신라면, 오징어덮밥, 된장찌개, 비빔면, 오므라이스 5가지를 먹어 보았다. 한번 시킨 음식은 다신 안 시키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 맛에 비해 높은 가격 측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국에는 한글만 적히면 가격이 비싸진다.
찌게(X) 찌개(O)
카드시스템
한국에서는 가격에 맞는 식권을 구비해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7년 전 이야기라서 지금과는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참고 바랍니다.^^) 본 학교의 학생식당은 카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뭐 현금으로 내면 똑같다고?’ 그렇지 않다. 이렇게 카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학교에서는 현금으로 지불할 수 없으며, 전용 카드를 충전해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고 카드 이용 시 할인되는 건 아니다. 외부인들을 막고자 하는 시스템이라 한다. 카드가 없던 필자와 친구들은 보통 중국 인들에게 돈을 주며 카드를 좀 긁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
맛, 위생?
예전에 중국 학생식당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맛과 위생이 의심스러워 이용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외국 친구 한 명이 같이 학교식당에서 밥 먹자는 권유에 처음 학생 식당을 찾게 되었다. 학생식당에서의 음식은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요리하게 되며 비교적 깔끔한 환경을 볼 수 있다. 맛 역시 맛있다고 한다. (물론 자기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필자는 한번 먹어본 쌀 국수에 빠져 배가 출출할 때 즐겨먹곤 한다.
이 외에도 몇 가지 특이한 점들이 있지만 사진으로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남아에서 온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사람들은 왜 중국음식을 싫어하냐고 종종 물어본다. 이럴 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정말 난감하다. 그래서 필자는 그냥 이렇게 대답한다. “그건 문화적 차이 때문일 것 같아!” – 북경A4 생각 -
아참! 한국 요즘 대학의 학생식당은 어떤모습인가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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