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ATM기로 곤욕을 치르는 북경

 

 

최근 북경에는 가짜 ATM기 출현으로 인해 현금인출기 조차 믿기 힘들게 되었다. 외관으로는 가짜 ATM를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어 시민들을 더욱 곤란하게 하고 있다.

 

며칠 전 북경 선무구에 설치되어있던 XX은행 ATM기를 통해 현금을 인출한 시민은 돈이 나오지 않자, 기계오류로 판단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3일 후 다시 은행을 찾은 시민은 통장에 있던 2100위안(한화 약 37만원)이 모두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본 기계는 중국 산자이가 개발한 가짜 ATM인출기로 실제 은행에서 사용되는 ATM인출기와 매우 흡사하다. 기계내부에는 카드를 읽을 수 있는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 카드내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읽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북경 인도에 설치된 가짜 ATM

실제 ATM기계와 흡사한 가짜ATM

 

가짜 ATM기 대처 방법

1. 보통 가짜 ATM기는 보통 현금을 인출 한 후에도 돈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돈이 안 나온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관련 은행에 연락을 취해 인출기에 대한 문제를 확인한다.

 

2. 은행내에 있는 인출기를 이용하거나, 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지정된 ATM기를 통해서 인출하도록 한다.

 

3. ATM기 내에 기재되어있는 서비스번호에 연락을 취해본다. 보통 가짜 ATM기에 기재되어있는 서비스 연락처는 허위로 기재된 경우가 많다.

 

ATM기에서 인출된 가짜 지폐

이 외에도 은행내에 거취되어있는 ATM기에서 가짜 지폐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은행에서는 기계 실수라는 것을 파악할 증거가 없기 때문에 보상할 수 없다는 은행측의 반응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은행 ATM기에서 찾은 현금도 가짜지폐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을 한번 해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남쪽 지방)

 

필자는 북경에서 5년간 생활했지만 가짜 100위안짜리 위조지폐를 받아본 적은 없다. – 북경A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