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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로드라고 하면 미국 LA에 있는 영화산업중심지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홍콩의 헐리우드 로드는 영화와는 전혀 무관한 곳입니다. 홍콩의 헐리우드 로드의 역사는 1841년 홍콩군이 홍콩섬에 도착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원래 이곳 헐리우드 로드는 태평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길로 바다와 인접해 있는 요충지로서 발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 홍콩섬의 바다를 메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 이 곳 헐리우드 로드는 이미 바다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헐리우드 로드의 명칭은 영국군이 홍콩에 도착해 헐리우드 로드지역에 도착했을 당시 호랑가시나무가 길 양쪽을 메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랑가시나무의 영국명이 헐리우드라서 헐리우드 거리가 되었다는 속설입니다.

 

이소룡 모형과 각종 골동품들이 있다.

 

상아로 만든 작품

 

헐리우드 로드의 표지판

 

거리의 화백

 

이렇게 홍콩의 오랜 역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던 지역이다 보니 지금은 홍콩의 많은 골동품들이 한 곳에 모인 골동품 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홍콩의 헐리우드 로드는 영화와 전혀 거리가 먼 골동품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 거리를 다니다 보면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는데 바로 만모사원 (Manmo Temple 文武廟)입니다. 만모사원은 홍콩 도교사원 중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문()과 무()의 신을 모시는 곳인데, 최근 학생들의 입시열에 학부모들이 자식들을 좋은 학교에 입학하도록 기원하기도 합니다.

 

벽을 감싸며 자란 나무 뿌리들

 

헐리우드 로드는 생각했던 것보다 딱히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헐리우드 로드에서 가장 멋진 한 컷의 사진을 담아온 사진이 있어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거리입니다. 헐리우드 로드의 담벽과 나무들의 뿌리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항상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성과물에 감동을 하곤 합니다.

 

혹시 홍콩 헐리우드 로드에 영화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는 저 같은 사람이 또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 ^^ 혹시 입시를 앞두고 있거나 큰 시험을 장기간 준비 중이시라면 만모 사원의 문신(文神)에게 합격을 기원해 보는 것도 여행에 있어서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