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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OECD국가 중 근무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통계된 것을 본 적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된 내용을 봐도 근무시간이 '1위'지만 실제로 근무하는 근무시간을 보면, 현실은 더욱 참혹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정상적인 기업은 오전 9시 출근해서 저녁 6시에 퇴근하는 것으로 규정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대기업 직장인들을 보면 보통 7 30 ~ 8시 사이에 출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근시간 보다 더 비참한 것은 바로 퇴근시간입니다. 보통 6시에 퇴근하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이리저리 빈둥거리며 하릴없이 윗사람의 눈치만 보며 7~8시가 넘어 퇴근하거나 매일 끊임없이 이어지는 솔로 상사와의 술자리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평일 늦퇴근은 용서해도 주말근무는 용서 못해!

신입사원 시절에 윗사람의 눈치를 봐가며 융통성있게 조금 늦은 시간에 퇴근하도록 하는 것은 이젠 한국인 근무환경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더욱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주말에도 회사를 위해서 아까운 자기시간을 헌납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보다 더욱 화가나는 건 바로 주말에 하는 연장근무는 추가 잔업수당을 받기 위한 근무가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임으로 2배의 근무수당조차 주지 않고 노동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에 어떠한 불만도 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ㅜㅜ

 

 

중국 대기업의 근무환경은?

중국 대기업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보다는 조금 더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그렇게 상사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연장근무를 하면 그에 대한 대가댓 충분히 받을 수 있으니까요.

 

중국 대기업의 출근시간

규정상의 출퇴근 시간은 오전 9시 출근에 오후 6시 퇴근입니다. 하지만 9 15분까지 출근시간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보통 오전 9시 전후 15분에 출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직장상사보다 늦게 출근했다고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퇴근시간은?

퇴근시간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 처럼 오후 6시가 되면 불끄고 사라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보통 7시까지 남은 업무와 마무리를 마치고 퇴근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업무가 끝나면 직장상사가 퇴근하지 않았다고 해도 먼저 퇴근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퇴근하면 됩니다. 일도 없는데 눈치 보면서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잔업수당은?

규정상 6시 이후에 하는 업무는 잔업에 해당함으로써 1.5배의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7시 까지는 그냥 회사를 위해서 헌납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7시가 넘어서 8~9시가 되면 잔업수당을 따로 신청하여 1.5배의 추가 수당을 받게 됩니다. (그 날 잔업한 내용과 늦게까지 일을했어야 하는 정당한 사유를 전산(ERP)으로 제출하면 규정에 맞는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 근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2배의 잔업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끔씩 중국인들의 근성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한국인들을 보게 됩니다. 중국은 빈부의 차이가 큰 만큼 교양의 차이도 엄청난 것 같습니다. (나중에 포스팅을 통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높은 인지도를 받고 있는 한국기업들 그리고 한국인들 이제 세상을 보는 안목도 조금 높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