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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직장 동료(중국인)들도 항상 요즘 어떤 한국 드라마가 재밌는지 물어오곤 한다. 더 놀라운 건, 오늘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가 다음 날 오후가 되면 중국어 자막이 삽입되어 인터넷에 올라온다는 사실이다. 그 만큼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목말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남 시청률 27%인 중국판 아내의 유혹

호평과 비평이 함께 공존했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중국 네트즌 사이에 소문이 퍼지면서 1억건이 넘는 동영상 상영 수로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가 끝나고 인기가 식기도 전에 중국에서는 한국과 합작하여 중국판 아내의 유혹(귀가의 유혹)을 제작했고, 역시나 중국에서 대박 작품으로 남아있다. 땅 덩어리가 넓고 각 지역별로 방송국과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와 방송이 엄청나게 많은 중국에서 시청률 27%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일일 드라마 검색어

한국에서 드라마 검색순위에 외국 드라마가 나오기란 쉽지 않다. 한국에서 외국드라마는 메니아층들만 보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지 보통 사람들은 국내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다. 하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풍이 강한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표현이 자유로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더 높은 것 같다. 중국 드라마는 아직 20~30대의 니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인 요소만 다루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일일 드라마 검색어 1위는 내게 거짓말을 해봐

예전에도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중국은 사극드라마, 막장드라마와 유치한 드라마를 좋아한다. ‘네게 것짓말을 해봐는 중국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많은 요소를 갖추고 있는 드라마이다. 일반 여자가 유명기업과의 만남, 코믹하게 구성된 내용, 불륜성이 있는 막장스러운 내용등 다음 회를 상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다.

 

현재 드라마 네게 거짓말을 해봐의 일일 조회 수는 약 104,000만회로 2위인 중국드라마 하가삼천금과는 약 1만회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젠 한국드라마를 한국인들의 니즈만 맞추기 보다는 국제적인 시청자 분석으로 전세계의 한류인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제작해야 될 것 같다. 잘 만들어진 드라마는 그 방송국의 수입을 증대시켜주는 건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유치시킬 수 있고, 외국인들이 간접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반면에 드라마로 인해 한국에 대한 오해나 반감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냥 드라마일 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젠 내용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쭉 한국드라마가 중국에서 상위권에 자리잡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