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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유를 즐겨마시는 편이 아니지만, 가끔식 술 마신 후 아침에 속쓰릴 때 우유를 마시곤 한다. 한국사람들은 아침에 우유를 마시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면, 중국 사람들은 우유보다는 요구르트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야쿠르트 아님!)

 

마트 음료의 유제품 코너의 대부분은 요구르트

한국 마트의 유제품 음료코너에 보면 우유팩에 각 종 우유들이 진열되어 있다. 검은 콩 두유,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콜릿 우유, 그래도 가장 많이 팔리는 흰우유 등, 하지만 중국은 몇몇 흰우유를 제외한 대부분은 요구르트로 되어 있으며, 일부 가공된 초코맛, 보리맛 우유 같은 것들은 냉장보관이 아니라 가공 비닐이나 종이에 실온보관 되어있다. (유통기한도 45일로 상당히 긴 편이다.)

 


우유사러 간 북경A4가 사온 것은?

중국에 온지 몇 개월 안 됐을 때 일이다.

 

ㅁㅁ야 나 슈퍼 갈껀데 필요한거 있어?”

 

, 가서 나 우유 하나만 사 주라~”

 

알았어~ “

 

(우유 하나 사는데 무슨 언어가 필요한가? 우유팩에 담겨있으면 다 우유지~ 우유팩 큰 걸로 하나 골라서 집으로 돌아왔다.)

 

!! A4!! 너 우유 사오라고 했더니 왜 요구르트 사왔어?”

 

? 우유 아냐? 우유팩에 그림도 우유잖아..”

 

중국은 요구르트도 우유팩에 넣어 판단 말야!!”

 

“HUR~~”

요구르트를 우유팩에..

솔직히 요구르트를 우유팩에 담으면 깔끔하게 다 먹기 힘들 뿐만 아니라 많이 불편하기도 하다. 물론 우유팩에 우유만 담아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상식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간혹 요구르트를 우유팩에 포장해서 파는 상품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한국인의 지식에는 우유팩에는 우유가 정상적이다. 중국에서 우유를 살 때는 반드시 쑤안나이-酸奶(요구르트)인지, 니우나이-牛奶(우유)인지 잘 확인하고 사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