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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기업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대세다. 중국 대형 IT기업들은 대부분 중국에 상장하였으며, 2010년에 상장된 기업만 해도 45사나 된다. 지금까지 상장된 기업 통계를 보면 중국기업 167(홍콩, 대만, 마카오기업 24개사)가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전 세계 최초로 미국에 상장한 SNS기업 런런왕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런런왕은 회원 16천명이나 되는 대형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이다. 런런왕은 소셜네트웍 외에도 각 종 게임의 채널링 운영과 광고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사이트이다.

 

이 외에도 중국판 트위터를 보유하고 있는 시나닷컴과 중국 최대의 검색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역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중국에서 퇴출되는 미국 기업

2010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가 바로 구글의 중국퇴출 사건이다.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 퇴출되진 않았지만 이미 google.com.cn으로의 접속이 안되고, 홍콩 서버인 google.com.hk로 접속된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에 따르라는 말이 있다. 중국 역시 구글이 중국 법률을 준수한다면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발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중국의 법률을 준수(?)하지 않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역시 중국에서 접속하지 못하도록 IP가 차단되어 있다.

 

이기적인 중국 법률?

미국 대형 IT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접속이 차단되며, 유투브 요우쿠, 트위터 웨이보, 페이스북 런런왕 등 중국 자체에서 개발한 강대한 모조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솔직히 이기적인 중국 법률의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상장만 가능할 뿐 국제적인 사이트로 발전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중국 법률 때문이다. 만약 위 사이트들이 국제적인 사이트로 발전하게 되면, 중국 국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보이콧 관련 글들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기 시작할 것이고, 솔직히 중국 정부에서 필터링 작업을 진행할 것이 뻔하다. 타국 사람들이 발언의 자유가 없는 이러한 쇼셜네트워크 사이트를 이용할 리가 없다고 본다.

 

더욱 무서운 건 바로 미국!

이렇게 불리한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격게된 미국은 조금씩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사자는 사냥을 할 때 눈에 띄지 않게 몰래 다가가는 성향이 있다. 어떨 때는 며칠간 굶어가며 사냥감을 기다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냥을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덤비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자의 성향을 가진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중국의 금융시장이 개방되지 않은 대신에 중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쉽게 허용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간접적으로 미국인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샘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과연, 눈에 띄지 않게 몰래 다가가고 있는 사자가 이길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호랑이의 패기가 이기게 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