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표지모델이 된 ‘김희선’ 반응은?

중국영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성룡과 김희선이 함께 찍은 ‘신화’라는 영화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와 함께 노래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한국어를 모르는 친구들도 영자발음으로 표기된 한국어를 그럭저럭 따라 부르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국민배우라고 할 수 있는 김희선은 한국에서는 요조숙녀로 최상급 탤런트이자 CF여왕이기도 합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사실 저도 어립니다.) 김희선이라는 존재는 모든 남성들이 꿈에 그리는 결혼상대 이기도 했습니다.  

▲ 중국에서 대박난 영화 '신화'

 

중국 배우들의 게임모델

중국 배우들은 무협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무협영화에 이어 게임모델로도 같이 활동하곤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완미시공사에서 개발한 주선온라인의 임현제가 있습니다. 주선은 중국에서 현대판 무협으로 유명한 소설로 드라마제작까지 이어진 대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까지 제작되었으니 종합엔터테인먼트 아이템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영화를 게임화 하면서 영화에 출연했던 인물을 게임표지 모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완미세계의 유역비

 

▲ 주선의 임현제

 

영화 검우강호의 경우에는 정우성을 게임 속 캐릭터로 삽입시킨다고 보도하기도 하였는데 아직 정말 삽입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외에도 완미세계에는 유명배우 유역비가 캐릭터 복장을 입고 표지모델로 활동하여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 검우강호로 활동한 정우성,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

  

중국 최초 한국인 게임표지 모델 ‘김희선’

솔직히 한국에서 조용히 사라졌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는 김희선은 중국에서 영화 ‘신화’를 촬영한 후에도 계속해서 중국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 게임개발사 무신세기에서 개발한 ‘신화OL’라는 온라인 게임의 표지모델로 활동하는 ‘김희선’의 모습은 썩 좋게 받아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보아왔던 이미지 때문인지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 저렴해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녀의 중국 진출과 과감한 도전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신화OL' 공식 웹사이트

 

▲ '신화OL' 게임 포스터

 

▲ '신화OL' 인터뷰 중인 '김희선'

 

게임 속 김희선을 본 중국인들의 반응

“김희선 나오는 것 보고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김희선이 표지모델로 활동하는 내용에 관한 게이머들의 반응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조금 낯설고 저렴해 보일 수도 있지만 중국에서 무협배우의 입지는 대단히 높습니다. 특히 대작 영화 신화의 여주인공이 게임 표지모델로 참여한다는 것은 게임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높여줄 수 있는 대단한 홍보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막 CBT(비공개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게임이지만 유저들의 열기는 이미 매우 뜨겁습니다. 게임의 대박과 함께 김희선의 인기도 같이 상승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