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_2500만원짜리 공짜복권
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給我發票(gei wo fa piao)’ 라는 말을 줄곧 듣곤 한다. 여기에서 발표(發票)란 영수증을 의미한다. 중국에는 이를 ‘빠피아오’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현금영수증 제도를 운영한다면, 중국에서 이런 빠피아오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다. 한국은 현금영수증 제도와 같이 전산화가 잘 되어있어, 어느 곳에 가서 어떤 물건을 사도 핸드폰 번호 혹은 주민등록번호로 현금영수증을 전산화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사무의 전산화’ 라는 언어가 어색할 정도로 아직 많은 부분에서 아날로그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현실이다.
빠피아오에 보면 즉석복권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 빠피아오의 즉석복권 제도는 영수증 발급을 촉진하기 위한 일종의 특수 장치라고 볼 수 있다. 국가는 세금을 확실히 받아서 좋은 것이고, 국민은 복권으로 돌려 받아서 좋은 것이다. 하지만, 당첨 확률이 로또랑 비교된다고 하니, 약간 과분한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빠피아오 발급 방법
1. 식당에 가서 맛있게 음식을 먹는다. 또는 물건을 산다.
2. 계산시 반드시 ‘gei wo fa piao(給我發票)’ 라고 말해야 한다.
3. 빠피아오를 달라고 했을 때 두 가지의 선택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Ge ren(個人_개인) 또는 dan wei(單位_단체) 단체 빠피아오는 자신이 소속한 곳을 기제함으로써 보통 회사 제출용으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개인 빠피아오를 발급한다.
4. 받은 빠피아오를 긁어 본다.
5. 만약 800위안(한화 약10만원) 이하가 당첨 된다면, 즉석에서 교환 받을 수 있다. 그 이상은 그 지방의 세무 국에 신분증을 들고 찾아가면 된다.
빠피아오 즉석복권의 당첨 금액은 각 성마다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강서성(江西省)에는 최고 금액이 20만위안(한화 약2천5백만원)상당의 금액을 발급하고 있다.
본 빠피아오 즉석복권은 년간 단위로 발급한다.
1등 12장 20만위안(한화 약2500만원)
2등 36장 5만위안(한화 약625만원)
3등 72장 2만위안(한화 약240만원)
기타 4등, 5등 2.128%의 확률로 500위안, 100위안, 50위안, 20위안, 10위안을 발급하였다.
이렇게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은 각 지방 신문에 보도하여, 빠피아오의 보급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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