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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필자의 수치스러움을 네티즌 여러분께 사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3개월 전 중국문화수업 시간 때 발생한 수치스러운 사건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악몽이 되어버렸습니다.

 

 수업시간 중 교수님께서 여기 한국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대략 30여명의 한국사람이 손을 들었고, 교수님께서는 한국의 태극기는 정말 아름답다며, 태극기에 보면 4가지의 각기 다른 문양이 있는데, 각각의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설명할 사람 앞으로 나와서 설명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30여명의 사람 중 한 사람도 자신 있게 설명하는 사람이 없었고, 교수님의 지명에 한 명이 간신히 나가 태극기를 갸우뚱 하며 그리곤 자리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저 역시 똑 같은 사람 입니다. 고개를 숙이며 제발 걸리지 마라!’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옆에 앉은 외국 학생이 ! 나도 저거 궁금했었는데, 좀 알려주라.” 라고 저에게 물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책이나 집중해!”라고 말하며, 고개를 돌려 버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가슴속에 큰 죄를 지은 것 같은 마음에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곤 인터넷을 돌아보며 태극기에 대한 기본 지식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극기에 관한 기본 정보는 이와 같습니다.

 

대한민국 전자정부(http://www.korea.go.kr) 참조

 

태극기에 담긴 뜻

우리나라 국기(國旗)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 파랑)과 양(: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이와 같이,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 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韓民族)의 이상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태극기에 담긴 이러한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룩하고,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태극기의 내력

세계 각국이 국기(國旗)를 제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 민족국가가 발달하면서부터였다. 우리나라의 국기 제정은 1882(고종 19) 5 22일에 체결된 조미수호 통상조약(朝美修好通商條約) 조인식이 그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당시 조선 정부는 청()이 자기나라 국기인 용기(龍旗)를 약간 변형하여 사용 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거부하고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즐겨 사용해 오던 태극 문양을 흰색 바탕에 빨강과 파랑으로 그려 넣은 '태극 형기'(太極 圖形旗)를 임시 국기로 사용하였다.

그 후 국기 제정의 필요성을 느낀 조선 정부는 종전의 '태극 도형기' 8()를 첨가하여 '태극·8괘 도안'의 기를 만들었다. 1882 9박영효(朴泳孝)는 고종(高宗)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特命全權大臣) 겸 수신사(修信使)로 이 국기를 지니고 일본으로 가던 중 선상에서 태극 문양과 그 둘레에 8괘 대신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만을 그려 넣은 '태극·4괘 도안'의 기를 만들어 바로 그 달 25일부터 사용하였다.

10 3일 본국에 이 사실을 보고하자, 고종은 다음해인 1883년 3월 6 왕명으로 이 '태극·4괘 도안' '태극기'(太極旗)를 국기(國旗)로 제정·공포하였다. 그러나 이 태극기는 구체적인 제작 방법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1942년 6월 29 국기제작법을 일치시키기 위하여「국기통일양식」(國旗統一樣式)을 제정·공포하였으나 일반 국민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1948년 8월 15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태극기의 제작법을 통일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1949 1월「국기시정위원회」(國旗是正委員會)를 구성하여 그 해 10 15일에 오늘날의「국기제작법」을 확정·발표하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태극기를 국기로 계속 사용해 오고 있는 것은 태극기가 지닌 이러한 민족사적 정통성을 이어받기 위함이다.

 
 
다음날 학교로 가 외국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 어제 그 태극기 내용 이러쿵저러쿵 이야!” 그제서야 조금 마음을 놓게 되었습니다.

 

 1월 중 한국으로 돌아간 저는 바로 태극기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서? 아무튼 조금이나마 저의 어리석음을 사죄하고자 지금 중국의 집에 태극기를 보기 좋게 걸어 놓았습니다. 항상 태극기를 보며 다짐합니다. ‘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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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 계시는 한국인 여러분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애국자가 되도록 모범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 북경A4 -

 

 

 초등학교 이후로 한번도 불러 본적 없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한번 외어봅니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007년7월27일
국기에 대한 맹세 변경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