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4월의 크리스마스 ‘꽃털’
북경의 봄은 한국에서 생각하는 만큼 황사가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황사 이외에 또 한가지 괴롭히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꽃가루’이다. 심한 날에는 이게 꽃인가? 눈인가? 해 깔리는 수준이니 심각함을 대략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 정체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꽃가루의 정체는 바로 버드나무에서 나오는 ‘꽃털’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가 이러한 꽃가루가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솜털모양의 이러한 꽃 털은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므로 그렇게 걱정 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싫어!
그렇다.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와~! 아름답다.”라고 감탄하고 있는다면 꽃 털은 이미 당신의 눈이나 입에서 행복한 휴식을 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 없이 날리는 꽃 털 때문에 시야를 가로막아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4월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북경에서 열리는 4월의 크리스마스 속으로 한번 빠져보자!
화초의 중간중간에 보이는 꽃털이 화초를 더욱 빛나게 한다.
봄에는 볼 수 없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놈이 바로 눈앞을 가로막는 꽃털의 핵심
물을 뿌려가며 꽃털을 청소하는 아주머니 바라보고만 있으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도 든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단어가 여기에서 떠오르는 건 왜 그런 것일까!
북경의 봄 날씨는 변덕이 정말 심하다. 어떤 날은 바람 때문에 앞을 보기 힘들고, 어떤 날은 황사가 눈앞을 가리고, 한 날은 꽃가루가 괴롭히고, 봄 일교차는 얼마나 심한지 이럴 때 설상가상 이라는 말을 쓰는구나!
올림픽 전후로 해서 인공 비를 뿌려 황사를 예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보여주기 식으로의 문제 해결로는 60억을 속일 수 없을 것이다. – 북경A4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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