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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중국에 온 2006년 그 때에도 중국은 이미 PC방 열풍이었다. 국민소득에 비해 컴퓨터 가격이 높았던터라 개인PC이용률 보다 PC방 이용이 더 많았을 정도다. 그 당시 학교 근처에 있던 PC방은 컴퓨터 약 200대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려야 이용할 수 있었다.

중국의 PC방은 우리나라에서 느낀 PC방과 조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PC를 이용하는건 같지만 어떤 다른점이 있을까?

1. 이용요금(그렇게 다른점은 아님)
중국의 PC방이라고 하면 시간당 1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보통 시간당 2~3위안(한화 약 500원)으로 국내 PC방 가격과 흡사하다. 하지만 주간,야간 정액의 경우에는 15~18위안(한화 약 3500원)으로 한국보다 조금 저렴하다.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약 20위안으로 회원가입을 하면 0.5위안 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 조용한 초딩들의 반란
한국의 PC방은 초딩들의 반란으로 시끄러운 곳이 많다. 특히 초등학교가 위치한 곳의 PC방은 초딩들의 욕설과 괴음으로 PC방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국은 미성년자의 PC방 출입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기분나쁜 초딩들의 욕설은 들을 수 없다. 하지만 중국인들 톤이 높은 편이라 시끄럽기는 여전하다.

3. 반드시 신분증 지참
미성년자는 PC방출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은 프로그램상 컴퓨터이용 계정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4.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20~30%)
한국에서 PC방은 게임방이라는 말이 더 흔할 정도로 게임을 즐기위 위한 곳이 되어버렸다. 물론 중국도 최근 온라인게임 열풍 때문에 밤새도록 밥도 안 먹고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중국 정부에서는 케릭터당 일일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온라인게임 열품은 심각한 수준이 이르렀다. 중국은 게임 외에도 다른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첫번째: 영화 또는 드라마보는 사람들-게임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다. 인구에 비해 아직까지 컴퓨터 보급 수준이 낮기 때문에 개인 컴퓨터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중국내 대학교 중국인 기숙사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PC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두번째: 채팅하는 사람들-중국 PC방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화상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철 웃옷을 벋고 있는 남성들이 그런 화상채팅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조금 불쾌하기도 하다.

5. 주식하는 사람들
주식이라고 하면 금융정보가 오가기 때문에 정보 노출이 용이한 PC방에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국은 PC방에서 주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증시가 안 좋을 때는 괜히 말 걸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자!

ps.중국은 미성년의 PC방 출입이 적발됐을 경우에는 5000위안에서 최고15,000위안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한다. (한화 약 85만원~250만원)

(사진출처: 중국 바이두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