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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소상업을 하시는 분들은 지불해야 하는 세금에 민감하다. 하지만 1년에 20억위안이 세금으로 사라진다는 정부의 통계에 최근 중국은 세금 영수증에 많이 민감한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영수증을 발행해 주지 않은 것이 업계의 관행이라 영수증을 달라는 말을 아직도 어색하게 여긴다.

보통 식당에서 발행하는 영수증은 5~10%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영수증을 달라고 해도 흔히 듣는 말이 지금 영수증기계가 고장나서 나중에 다시 오시라고 듣는 경우가 태반이다. 혹은 음료수 하나 드릴테니 그냥 가시라고 한다.

영수증은 다른 복권!

중국의 세금 영수증은 복권의 역할을 한다. 중국은 세금발급을 장려하기 위해 내세운 정책 가지가 바로 현금 당첨 이벤트이다. 복권의 상부에 긁는 복권처럼 생긴 부분에 최저 5위안에서 최대 5만위안(한화 850만원까지) 지급한다.

50원 당첨된 영수증

180위안 지불하고 5만위안 당첨된 사례

지난 827 여성(왕씨)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180위안을 계산하였다. 그리고 받은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5만위안에 당첨된 것이다. 시마다 자치운영되는 세금 장려제도는 보통 3개월에 번씩 갱신되며 아래와 같이 당첨금을 지급한다.

특등 5만위안(한화 850만원)  40

1 1만위안(한화 170만원)  100

2 2천위안(한화 3.4만원)  1,000

3 5위안  (한화 850)    800,000

(3개월에 번씩 추가되며 지역마다 금액과 수량이 다르다. 북경기준)

번은 회사 업무로 지방에 가게되었는데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영수증을 요구하였으나 기계상 문제로 발급해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손님이 영수증을 발급한 장면을 목격한터라 메니저를 불렀고 메니저는 직원의 실수라고 죄송하다고 하였다. 예전에 식당메니저를 하던 지인으로 부터 사장님이 웬만하면 영수증을 발급안 해주는 쪽으로 해달라고 한다. 그걸 정산해서 메니저에게 인센티브도 준다고하니 메니저도 어쩔 없는 모양이다.

전산으로만 처리가 어려운 중국의 현실상 개선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같다. (복권식 영수증은 국내에 도입하면 좋을 같다는 생각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