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poem] 눈꽃

category 북경A4프로잭트/大 韓 國 人 2010. 9. 3. 13:43

하얀 나뭇가지를 휘날리며


가슴에 피어나는 눈꽃을 바라보며


오늘의 그늘진 슬픔은 잠시 등 뒤에 묻어둔다.


연인들의 따뜻한 가슴과


군인들의 차가운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하얀 열매들 속에는


그들이 알지 못하는 손짓으로 바라만 본다.




눈 내리는 어느 날 위병 근무 중.

0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