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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국친구들과 직장문화에 대해서 토론한 적이 있다. 미국, 중국, 카자스흐탄,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몽고 등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얘기한 직장문화의 화재는 한국의 직장문화로 넘어갔다. 그들은 이미 한국 드라마와 유학생들을 통해서 한국인들이 술을 좋아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그럼 그들이 말하는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의 직장문화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근무시간

한국의 직장문화에서 야간근무는 신입사원에게 있어서는 필수사항이 되어버렸다. 경쟁사회에서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우수해 보여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일하고 좀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필요없이 야근하는 직장문화를 지적했다. 왜 일이 없이도 회사에 남아 시간을 축내냐는 것이다? 회사에서 잦은 야근을 할 만큼 일거리가 많다면 사원을 늘여야 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야간 근무를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고 한다.

 

퇴근 외 근무시간

외국에서의 퇴근은 철저히 개인시간이다. 하지만 한국회사에서는 항상 전화대기를 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퇴근 후 업무전화에 시달리는 사원들이 추가 수당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하는 목소리가 붉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퇴근 시간 후 업무에 관한 전화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개인시간을 보장해주고 있다고 한다.

 

뒷풀이와 회식

한국의 대표적인 직장문화라고 하면 바로 회식을 꼽을 수 있겠다. 술 못 마시면 진급도 힘들다고 할 정도로 술자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고 있다. 술을 잘 마시고 상사에게 가식을 보여야지만 빨리 진급되는 사회는 그나마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매주 하는 회식이나 술을 좋아하는 상사를 만나서 고생하는 것은 술자리를 간단히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술 못마시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너무 잦은 술자리를 만드는 것 역시 회사에서도 반대한다고 한다.

 

상하관계

필자가 만난 외국인들은 보통 나이차이에 대한 존중이 없고 친구로 지내는 것이 보통이다. 필자보다 어린 친구들도 있고 7살이나 많은 친구도 있지만 모두다 그냥 친구일 뿐이다. 직장 생활에서도 이러한 내용들이 나타난다. 직장에서 상하관계는 그저 명령과 수행의 관계만 있을 뿐 그 외의 모든 것은 친구로 지낸다. 하지만 해야 무에 대해서는 반듯이 지켜야 하며 어길 회사 규정에 따라 적용된다.

 

이렇게 외국이들은 위와 같은 4가지 사항에 대해서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한 한국은 정말 삭막하고 답답한 나라에 불과했다. 직장생활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가식만 있을 뿐 진심은 동기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한 조선족 친구는 한국회사에서 돈은 중국식으로 주면서 일은 한국식으로 시킨다고 비평했다.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에서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회사에 투자하라는 추상적인 말만 할 뿐 정당한 보상은 없는 편이다.

 

선진국 대열을 준비하는 한국은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후진국형 모습을 나타내는 양상이 많이 보인다고 한다. 해외에서 한국인이라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게 한국기업에서도 힘써줬으면 한다. –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