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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으로 옛날 신문을 보면서 TV프로그램 방송일정이 나와있는 지면을 보게 되었다. 옛날에는 아침에 신문을 보면서 오늘은 어떤 채널에서 어떤 방송이 하는지 보고 그 시간을 기다리곤 하였다.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고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푹 빠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TV프로그램을 보면 시청률에 너무 민감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시청률이 조금 떨어지면 각종 비평과 비방의 글들이 쏟아지다가 시청률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혁신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물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던 그 때에도 방송사에서는 시청률에 민감했을 것으로 안다. 시청률이 곧 광고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방송사 수익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지만 시청자들이 시청률이나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고 드라마를 선택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서 고정시청률을 확보하고 시청자들의 주관적 판단들이 모여 하나의 뉴스가 되었는데 요즘은 시청률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민감하게 되어 시청률을 따라가는 현상이 생겨버렸다. 수치에 민감해진 방송사들은 채널고정이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던지고 순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장면이나 인기연예인을 조금씩 삽입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결국 시청률이라는 수치를 높이기 위해 시청자를 우롱하고 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