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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에서 늘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한가지 위안을 주는 것이 있다면 바로 걸그룹들의 섹시한 댄스다. 인터넷으로 연예인에 대해서 적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잘 안 적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번 레인보우 배꼽춤 방송금지에 대해서는 정말 한번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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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곡 A로 활동중인 레인보우의 안무에는 상의를 살짝 올려서 배꼽을 보이는 일명 배꼽춤이 있다. 방통위가 말하는 선정적이다.’라는 표현의 기준이 뭔지 정말 궁금하다. 집안에 자녀가 TV보다가 아빠 저 누나들 너무 야해!’라고 말하면 선정적이라고 할 것인가? 원래부터 배꼽티를 입고 나왔던 에프터스쿨,
카라, 소녀시대들은 상관없고 살짝 들어 배꼽을 보인 레인보우의 안무를 선정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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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님 이 친구들 옷도 좀 가려주세요


필자는 솔직히 비의 널 붙잡을 노래에서 선보인 복근춤이 더 선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처음 비의 안무를 접했던 많은 사람들이 왜 옷까지 벗고 XX이야~’라는 표현을 많이 썼을 정도로 보기 민망한 춤이었다. 특히 흰 티만 입고 나와 웃옷을 목뒤로 넘기는 동작들은 섹시한 남성미라고 판단한다면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해 줘야 하는 거 아닐까?

 

소속사측은 지상파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무를 수정하겠지만 방통위의 멍때리는 판단력 때문에 야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부분을 야하게끔 인식하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그냥 섹시한 춤이라고 생각한 배꼽춤이, 방통위의 어이없는 방송금지령 때문에 저질이 되어버렸다.

 

지상파 음악방송은 12세 이상관람가로 이루어져있다. 요즘 만 12세면 키스하는 나이라고 한다. 중학생이 뽀뽀도 못해보면 촌스러운 놈이 되어버리는 시대가 되었다. 아직까지 구닥다리 사고방식이 우리나라를 성폭력 강대국으로 만드는대 한 몫 한다고 생각한다.

 

섹시한 춤들을 못 본다는 아쉬움에 몇 마디 적어본 A4였습니다.